만화 김대중 1
백무현 글 그림 / 시대의창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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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를 만화로 펼쳐 보인 책이다. 만화라고 하면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 하지만 내 의견은 약간 다르다. 만화는 오히려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적에 처음 책을 접하는 아이들은 그림 없이 활자만으로 되어있는 책을 보여주면 일단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림이 많이 들어가 있는 그림책이나 만화책을 보여주면은 얘기가 달라진다. 아이들은 친숙하게 그 내용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어릴적도 위인전에 관하여 읽으려면은 어려웠지만, 만화로 구성된 위인전을 읽었을 때 억지가 아닌 순전히 재미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의미에서 만화 김대중이라는 책은 어른들 뿐만이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우리나라 대통령이었던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를 친숙하게 알릴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지금의 어린이들이야 김대중 대통령에 관하여 여러 사건이 있고 또한 매스컴에서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기 때문에 잘 알겠지만 조금만 더 미래로 가면 다른 사건들이 발생하고 또한 대통령도 한명 한명 바뀌어갈 것이다. 그런 상황하에서 김대중 전대통령에 관하여 방송매체에서 계속해서 김대중 대통령에게만 관심을 가질 수가 있을까? 물론 김대중 전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세계평화에 일조한 대단한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적어질 수 도 있다. 하지만 이런 책이 존재하고 있다면은 그래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에 관하여 알 수 있는 어린이들이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를 싫어하는 국민들도 요즘 보면 많다. 우리나라가 어쨋느니 저쨋느니 하면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 측면에 대해 불평을 하는 시각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책 한권으로 우리나라의 훌륭한 인물들을 제대로 알릴 수 있다면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 관한 자긍심을 생기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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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 1 - 개정판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황보석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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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촉망받는 작가 중의 한명이다. 이 소설은 그가 자전적으로 쓴 소설이다. 하지만 막상 자신의 이야기라고는 할 수 없는게 이 소설에서 가장 주목받는 점이 바로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려 놨다는 평을 받고 있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소설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면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더해 자신의 실제 이야기와 자신이 만든 허구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꾸며놓았다. 나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자꾸 이 소설의 맨 앞에 나와있는 작가 소개를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었다. 작가는 리마의 산 마르코 대학에서 문학과 법학을 공부하였다고 써 있었고, 주인공을 보니 문학과 법학을 공부한 것이 자전적 소설이구나.. 하면서도 실제로 낙태사건이라든지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이것이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작가의 삶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 작가의 삶에 대해 알면 알 수록 이 소설의 진실과 허구의 경계가 명확하게 보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하나의 짧은 문단에서 작가의 정보를 많이 빼내는 것은 어려웠는지 나는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이것이 작가의 삶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지, 아니면 작가의 머릿속에서 구성되어 소설로 펼쳐진 이야기인지 구별하지 못했다. 실제로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인가?? 하는 놀라움 속에 소설을 들여다보았던 걸로 기억된다.  

 이 소설의 주인공과 과부인 훌리아 아주머니와의 사랑이야기가 이 소설의 줄거리이자 한 축이다. 훌리아 아주머니가 이혼녀고 주인공은 어린 나이의 촉망받는 인재임을 감안할때 순탄한 사랑이 펼쳐지지는 않겠구나 예상했다. 둘의 처음 만남은 서로에게 운명적으로 끌리거나 하는 그런 사이는 아니었다. 훌리아 아주머니는 오히려 주인공을 애송이 취급을 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흐를수록 둘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당연히 이들의 사랑은 순탄하지 못하다.  

 이런 것을 금지된 사랑이라고 하기까지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으나 어쨋든 쉽지 않은 사랑임에는 분명한 이야기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훌리아 아주머니와 주인공의 어려운 사랑을 어떻게 결실을 맺는가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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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해 - 기댈 곳 없는 마음에 보내는 사이토 교수의 따뜻한 메시지
사이토 다카시 지음, 박화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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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위로 받고 싶은 사람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책이다. 현재 교수로 재직중인 작가는 요즘 청년들에게 위로를 해줘야 겠다는 의식으로 이 책을 낸 것이다.  

 교수는 청년들에게 4가지의 위로를 제공한다.  그 중 첫번째 위로는 대인관계에 관한 위로이다. 사실 우리는 인맥인맥하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맥이다." "대학도 인맥을 위해서 가는거지" 등등의 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 여러 기사들을 보면 성공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인맥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인맥에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인맥이 제대로 안 되면 어쩌지? 인맥관리 해야하는 거 아냐? 이런 식의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교수는 이런 인맥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또 너무 강박관념을 가지지 말라고 얘기한다. 만약 어떤 사람과 인맥이 형성되지 않더라도 그저 인연이 아니겠거니 하는 마음만 있다면 충분히 기쁜 마음으로 인맥을 관리할 수 있게된다. 두번째 위로는 친구를 만들 때 주위해야 하는 사항들이 있지만 사실상 첫 번째 위로와 비슷한 내용이 많다. 세번째 위로는 자신을 존재감이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하고 또한 존재감이 없다고 느낄 때 자신이 동경하는 사람을 설정하여 그 사람을 보며 힘을 내라는 내용과 삶을 살아가는데 멘토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준다. 마지막 네 번째 위로는 마음을 다잡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것인데, 독해지는 방법에 관하여 알려주고 있다. 또한 자신의 현재 위치에 관하여 평가를 하면서 할 일을 해나가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우리에게 마음을 다 잡기 힘든 어려운 일이 와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극복해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록부분에는 31일간 읽을 수 있는 좋은 말들이 써있는데, 한 번 읽어보라. 진짜 위로가 되는 말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런 류의 이야기들이 그렇듯 이 이야기를 읽을 때 우리 마음속 어딘가에서 꿈틀거리는 긍정적인 생각이 나오기 마련이다. 우리가 목표한 바를 하고 있다가 좌절하고 싶거나 힘들 때 이 책을 꺼내들고 마음을 다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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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독서
김경욱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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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김경욱이라는 작가가 여러 개의 단편을 책으로 엮어 발간한 책이다. 이 책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는 만큼 각각의 이야기에  실려있는 의미도 각각이다.  이 책의 제목인 위험한 독서도 이 책 안에 들어있는 김경욱 작가의 단편들 중 가장 첫번째로 나오는 작품의 제목이다.

 일단, 이 책의 제목에 해당하는 위험한 독서를 안 볼 수가 없다. 위험한 독서의 주인공은 독서 치료사다. 이 독서 치료사라는 직업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등을 독서로 인하여 치유하는 직업이다. 주인공은 어떠한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 머릿속에서 나온다. 예를 들자면 "아.. 이 사람은 지금 어떠한 상황에 있으니까 그 상황에 맞추어서 이러이런한 책을 처방하면 되겠구나."하는 등의 생각을 한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치료를 하던 중 이 남자는 어떤 여자가 자신에게 알맞은 책을 추천해주라고 하지만 자신은 그런 책으로 심리치료를 하는 것이 직업이므로 돈을 내지 않으면 책을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 이것이 그 둘의 첫만남이었다. 여자는 7년간 교재하고 있는 남자가 있는데 한번도 잠자리를 갖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인공과 점점 가까워져 잠자리를 같이 하게 되고, 여자는 주인공의 곁을 떠난다. 주인공은 그 여자가 그리워 그 여자의 사이트를 찾아가 그 여자가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궁금해하면서 이 이야기는 끝이난다. 작품의 분위기는 어둡다. 이 이야기에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뭔가 애틋하면서도 짧은 사랑의 그리움정도를 느끼게 되었다.  

이 이야기보다 내가 주목한 이야기는 천년여왕이라는 제목을 붙인 작가의 부인이야기이다. 작가는 부인을 지금도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게 일단 느껴졌다. 학력으로 사람을 평가하는건 안 될 일이지만 작가는 서울대를 나와 앞날이 창창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작가가 되겠다고 나선다. 그리고 작가가 지금처럼 유명한 작가가 되기 전, 아내에게 대뜸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권유한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여자가 흔들리는 마음없이 Yes 라고 할 수 있을까? 별 거부감 없이 Yes라고 말하는 그의 아내를 보면서 보통사람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더욱 작가의 아내가 신비스러운 여자라는 걸 느꼇다. 작가가 이 지위까지 오게 된 것은 아내의 몫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왕성한 독서실력을 자랑하는 아내는 독서량이 부족한 작가가 글을 쓰면 그 글이 다른 어떤 작가와 비슷한지 아닌지 정확하게 구별해낸다. 그리고 작가에게 조언도 서슴치 않고 한다. 결국 작가는 아내에 관한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먹고 이 단편을 써낸것이다. 이보다 더 잘어울리는 부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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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심, 마음 다스리기 - 조선 선비들의 마음 경영법
문효.이소영 지음 / 왕의서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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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심, 마음을 다스리기.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여러 고난을 겪게 된다. 이런 고난은 대게 육체적인 고난인 경우는 드물다. 현대로 오면서 육체를 써서 하는 고난은 점차 줄었기때문이거니와 원래 고난이란 것이 육체보단 마음에 있을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고난은 현대를 사는 우리들만의 전유물일까? 당연한 얘기겠지만 그것은 아닐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느 시대의 서느 사람이건간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당사자에게는 고난이라고 느낄만한 것이 없을수는 없을테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선조들은 이와 같은 고난을 어떻게 헤쳐나갔을까? 매일 책만 보는 지루한 생활에서 여가를 즐기지는 않았을까? 국사책을 보다보면 역사인물들은 죄다 공부만 해온 사람들로 여겨질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보여지는 이야기일뿐 실제와는 다르다. 선조들도 공부를 하다보면 지루해질때도 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어떠한 방법을 강구하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그와 같이 선조들이 행했던 일탈하고 싶은 마음을 온전히 다스릴수 있었던 방법을 기재해놨다. 

 이 책에서는 여러 인물들의 방법이 나오는 데, 그 중에서 몇몇 인상깊었던 인물들을 꼽아보자면 이덕무, 이익, 정조, 영조와 세종의 에피소드 부분이다. 이덕무는 독서를 취미로 삼았던 인물이다. 내가 평소에 독서를 자주 해보려고 노력하는 것과 겹쳐서인지 이덕무의 독서에 관한 생각이 마음에 와닿았고 비슷한 맥락으로 이익의 학습에 대한 마인드도 와닿았다. 이익은 원래 남들보다 쳐지는 두뇌에 속해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을 함으로써 그 경지까지 올라간 의지의 한국인이라 할 수 있다. 만약에 우리가 어떤 것을 하고자 할 때 이익의 마음가짐을 보고 그대로 실천해보려고 한다면 실패란 단어는 우리생활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다. 정조는 과도하게 담배를 좋아해서 문제였는데, 정조는 아버지가 할아버지에게 무참히 살해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커왔기에 다른 왕들과 달리 슬픔을 많이 간직한 왕이었다. 그런 슬픔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연히 담배에 손이 갔고 결국 정조는 출중한 능력에 비해 일찍 생을 마감하였다. 영조와 세종은 대비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영조는 철저한 자기관리였고, 세종은 철저한 육식위주의 식습관이었다. 이런 이유로 그들은 상반된 결과를 얻었다. 채식과 얇은 옷을 즐겨입던 영조는 40대 중반인 다른 왕들의 평균수명에 비해 두배나 되는 수명을 누렸고, 우리가 역대 조선왕들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여기는 세종은 고기를 너무 가까이하는 식단으로 인하여 말년에 병을 많이 얻어서 일찍 세상을 떠낫다. 세종은 병을 고치려고만 했지 그 근본원인인 식습관을 잡지 않은것이 문제였다.  

 이와 같이 이 책에서는 성현들이 자신의 몸가짐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여러가지 나열되어 있다. 이게 어떻게 마음 다스리기인가 하는 부분도 있지만, 분명한 건 대단한 우리 역사속의 인물들에게 배울 점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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