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 1 - 개정판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황보석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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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촉망받는 작가 중의 한명이다. 이 소설은 그가 자전적으로 쓴 소설이다. 하지만 막상 자신의 이야기라고는 할 수 없는게 이 소설에서 가장 주목받는 점이 바로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려 놨다는 평을 받고 있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소설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면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더해 자신의 실제 이야기와 자신이 만든 허구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꾸며놓았다. 나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자꾸 이 소설의 맨 앞에 나와있는 작가 소개를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었다. 작가는 리마의 산 마르코 대학에서 문학과 법학을 공부하였다고 써 있었고, 주인공을 보니 문학과 법학을 공부한 것이 자전적 소설이구나.. 하면서도 실제로 낙태사건이라든지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이것이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작가의 삶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 작가의 삶에 대해 알면 알 수록 이 소설의 진실과 허구의 경계가 명확하게 보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하나의 짧은 문단에서 작가의 정보를 많이 빼내는 것은 어려웠는지 나는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이것이 작가의 삶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지, 아니면 작가의 머릿속에서 구성되어 소설로 펼쳐진 이야기인지 구별하지 못했다. 실제로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인가?? 하는 놀라움 속에 소설을 들여다보았던 걸로 기억된다.  

 이 소설의 주인공과 과부인 훌리아 아주머니와의 사랑이야기가 이 소설의 줄거리이자 한 축이다. 훌리아 아주머니가 이혼녀고 주인공은 어린 나이의 촉망받는 인재임을 감안할때 순탄한 사랑이 펼쳐지지는 않겠구나 예상했다. 둘의 처음 만남은 서로에게 운명적으로 끌리거나 하는 그런 사이는 아니었다. 훌리아 아주머니는 오히려 주인공을 애송이 취급을 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흐를수록 둘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당연히 이들의 사랑은 순탄하지 못하다.  

 이런 것을 금지된 사랑이라고 하기까지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으나 어쨋든 쉽지 않은 사랑임에는 분명한 이야기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훌리아 아주머니와 주인공의 어려운 사랑을 어떻게 결실을 맺는가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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