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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얼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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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인의 추천으로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이라는 육아서적을 읽었다.

초 3의 딸과 7세의 아들 아이는 읽기 독립이 모두 끝났고, 책을 무척 좋아한다..

사실..작은 아이는 책을 워낙 좋아해서...시도 때도 없이 책을 읽어 달라는 게 귀찮아...한글을 가르치고 스스로 읽는 연습을 시켰다..

그런데..

'하루 15분..'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고,

직장에 다녀 낮에 시간이 없는 나는 아이들이 잠자리에 드는 시간에 책을 읽어주기로 마음 먹었다.

우선 집에 있던 '샬롯의 거미줄'을 한챕터나 두챕터 씩 읽어주기 시작했고, '하루 15분..'에 아이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으로 소개 된 '로알드 달의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를 구입했다..

바쁘다는 핑계로...책을 못 읽다가 사무실이 한가한 짬짬이 책을 읽었다..

처음엔 무슨 이야기인지 갈피를 못 잡았는데...읽어나갈 수록 너무나 재미있다..

왜 아이들에게 읽어줄 첫번째 책으로 소개했는지 알 것 같다..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제임스와 친구들의 슈퍼 복숭아를 탄 모험은...

아마도 아이들을 잠 못 이루게 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샬롯의 거미줄'을 반쯤 읽어줬는데...

아무래도 빨리 읽어주기를 마치고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를 읽어줘야겠다.

이번 주말에...양쪽에 아이를 끼고 앉아...처음부터 읽어줘야 할 것 같다..

그런데...내 목이 버텨낼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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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6 - 복제로봇을 물리쳐라 도시락
짐 벤튼 지음, 박수현 옮김 / 사파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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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토요일마다 소개되는 신문의 도서란을 빠트리지않고 본다..

신간 안내도 받을 수 있고, 서평들도 있기때문이다..

지난 주에 신간란에 '엽기 과학자 프래니 6권'이 나왔다는 걸 보았다.

1-5권까지 아이들이 너무나 잘 봐서 6권이 무척 반가웠다..

게다가 프래니 노트랑 책갈피까지 준다니...^^

지난 번에 셋트로 구입을 하니 2007년 다이어리를 사은품으로 받아 아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생각이 났다..

얼른 구입해서 받았는데..하필이면 아이가 숙제를 다 못 했다..

어찌나 보고싶어하는지..하지만 숙제를 못 했으니...내가 먼저 봤다..

전편은 1권만 읽고 좀 지나치다 싶은 부분도 있어 다 읽지 않았었는데..

6권은 훨씬 재미있다..

너무 웃겨서 아이가 숙제하는 옆에서 웃다가 아이에게 눈총까지 받았다..

게다가...

요즘의 아이들처럼..이것 저것 모두 잘 해야한다는 엄마의 욕심에 지쳐가는 프래니..

그렇게 프래니를 다그치다가 지친 엄마...

마지막의 엄마와 프래니의 모습은...내 자식만은 모든 부분에서 최고가 되야한다는 욕심으로 아이를 잡는 모든 엄마들이 먼저 봐도 좋을 듯 싶다..

오늘 아침 독서시간에 읽겠다고 가방 챙기면서 프래니 6권을 챙겨갔는데...저녁에 어땠는지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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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시간 노리코 3부작
다나베 세이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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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육아서적이 아닌 것을 읽는 것이 얼마만인가?

세련되고 예쁜 표지...

처음에는 무척 경쾌한 느낌으로 가볍게 읽었다...

일본작가의 책이라 일본어를 번역 한 책에서 느낄 수 있는 문체와 함께....

그러면서 이런 느낌의 작가에게 일본의 '박완서'라니???하는 거부감 같은 것도 있었다...

결혼 9년 차의 평범한 아줌마인 나!!!

노리코의 말처럼...결혼이란 신앙 같은 걸 지도 모른다.

'하나둘 얏 하고 뛰어넘어서 단번에 신자가 되는 거죠. 뛰어넘지 못 한 사람은 언제까지고 될 수 없는..하지만 자유로운...'

그 때는 사랑하면 결혼해야한다고 생각했고...

모든 고민 요소를 단번에 뛰어넘어...남편 한 사람만 보고 결혼했다.(누구나 그럴지도 모르지만...)

누가 떠민 것도 아니고..완전히 자유로운 선택으로 말이다...

그리곤 유일신을 믿듯이 남편을 믿고, 사랑하고, 결혼생활을 유지해야한다고 믿었고, 지금도 믿고 있다..

그러면서 아이도 낳고...

또 노리코처럼...

남편이 화 내거나 삐지면 눈치를 보고, 내가 풀어줘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남편과의 사이에 흐르는 어색함을 스스로 견디지 못하고...이리 저리 남편 눈치를 보면서...결국엔 기분을 풀어줘야만 한다...

그러다가...나도 노리코처럼...

귀찮은 기분이 들고, 내가 왜? 하는 생각이 들어 그냥 놔 두어본 적도 있다..

이렇게 읽어나가다 보니...처음 느낀 경쾌하고 가볍기만 한 소설이 아니다..

갑자기...나의 생활이 오버랩 되어오고..생각이 많아진다..

옛날에는 여자는 어려서는 아버지를 따르고, 결혼해서는 남편을 따르고, 늙어서는 아들을 따라야한다는...'삼종지도'가 지금은 우습게 느껴지지만...

노리코와 비교해본 나는 어쩐지...'삼종지도'를 지키고 있는 옛 유물처럼 느껴졌다..

보스 원숭이를 따라  아기를 안고 도는 어미 원숭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나 역시도 연극으로 서로에게 맞춰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고 또 행동하고...

견디지 못 하고 '그만해!'라고 말하기도 하고...

정말로 일단 말 해버리면 되돌릴 수 없게 될까봐 참기도 한다...

인간의 삶이란 인종이나 국가에 상관 없이 다 비슷 비슷 한 걸까? 아니면...작가의 통찰력과 상상력에 경의를 표해야할까?

사적인 시간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또 나에게 진정한 사적인 시간이란게 있는지도...

노리코가 생각하는 사적인 시간이라면 나에게도 전혀 없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노리코처럼 모든 것을 박차고 나갈 용기 또한 없다..

하지만...내가 선택한 그 것이 나의 유일한 사적인 시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노리코의 입장이 아니라...고의 입장에서의 생활과 느낌이 궁금해져온다...

아무래도...책을 한번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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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려도 괜찮아 토토의 그림책
마키타 신지 지음,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유문조 옮김 / 토토북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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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아이

내 딴에는 시험 점수 가지고 뭐라고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시험점수에 연연해 한다.

일주일에 한번 보는 한자와 받아쓰기 시험에서 전부 100점을 못 받았다고 속상해하는 걸 보고 걱정을 하다가 '틀려도 괜찮아'라는 제목을 보고 무작정 주문을 했다.

글밥은 작은 책이지만...

생각하게하는 책이였다..

솔직히..

모든 선생님들이 필독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숙제를 안 해오면, 준비물을 제대로 안 챙겨오면, 시험을 제대로 못 보면...

아이들에게 '너희 부모님은 너희에게 신경도 안 쓰시냐?'고 물으시는 선생님께 꼭 선물하고 싶었지만...참았던...

이 책을 읽은 날...

독서록을 자진해서 쓰는 딸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정말로 '틀려도 괜찮냐?'고 묻는 딸...

아직도 틀린 것에 마음 상해하는 딸....

6세인 작은 애는 지금부터 봤으니...학교에 들어가서 틀리는 것에 대해 힘들어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모든 부모님과 선생님이 먼저 읽고 아이들과 함께 읽고, 틀리는 것에 대해 겁을 내는 아이가 없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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