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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트루드 지킬 - 정원을 예술로 만든 아티스트
앙헬라 레온 지음, 이민 옮김 / 이유출판 / 2026년 5월
평점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최근 영국 정원 관련 책을 몇 권 읽었더니 '영국식 정원'을 완성한 인물로 불리는 거트루드 지킬이 궁금해졌습니다.
'정원을 예술로 만든 아티스트, 거트루드 지킬(앙헬라 레온, 이유출판)'
산업혁명 시기, 영국에서 태어나 자연과 인간, 건축과 식물의 조화를 통해 자신만의 정원을 창조한 거트루드 지킬.
90세에 이르기까지 영국, 유럽, 미국에 400여 개의 정원을 디자인하고 영국인에게 정원 가꾸기라는 즐거움을 취미로 갖게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거트루드 지킬의 삶을 그림책으로 만나보았습니다.
194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거트루드
그녀가 살았던 산업 혁명 시기는 도시의 환경 오염이 심했고 거트루드의 가족은 시골로 이사를 갑니다.
시골에서 자연과 어울리는 생활을 했던 거트루드.
12세가 되던 해 가정교사로부터 선물 받은 야생동물도감을 평생 보물처럼 간직했다고 합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예술을 사랑하며 친구들과 여행도 많이 다니며 누구에게든 배우려고 했던 그녀. 도시보다 시골을 더 좋아하고, 결혼을 하지 않았으며, 화려한 옷보다는 편안한 옷을 즐겨 입고 작업에 몰두하길 좋아했습니다.
자수와 조각, 금속 세공을 배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고 가장 좋아한 활동은 그림 그리기였습니다.
시력이 나빠져서 더 이상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지자 그림 대신 정원을 디자인하는데 몰두합니다. 에드윈 루티엔스와 함께 멋지고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고, 양묘장에서 새로운 식물 종을 만들기도 합니다.
업튼 그레이 정원, 린디스판 정원, 메리 왕비의 인형의 집 정원 등 평생 400여 개의 정원을 디자인했고, 40여 권의 책과 1,000여 편의 기고문을 남깁니다.
아흔 살 가까이 건강하게 살면서 정원 디자인으로 계속 일했다는 거트루드 지킬. 자연과 수공예, 장인 정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녀의 라이프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영국인들은 그녀가 남긴 자연에 대한 사랑과 조언 덕분에 정원 가꾸기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되었습니다.
앙헬라 레온의 개성 넘치는 예쁜 그림이 함께 하는 그림책을 통해 잘 몰랐던 거트루드 지킬의 일생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정원 디자인에 열정을 바친 그녀의 삶도 인상적이었지만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를 기계처럼 대하던 산업혁명 시기, <예술공예운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술공예운동은 수공예의 전통을 되살리고 인간 노동의 가치를 강조하였고, 예술공예운동을 펼친 예술가 중 가장 유명했던 윌리엄 모리스는 "누구나 자신의 일을 사랑하면서 아름다운 것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 고 주장했습니다.
사람이 일하던 곳곳에 로봇들이 대체되는 AI 시대,. 앞으로 생계를 위해 일이 필요 없는 시대가 도래한다면, <예술공예운동>이나 자연과 수공예, 장인 정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거트루드 지킬의 라이프 스타일이 더 필요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