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9가지 형태로 보는 현대 미술
스즈키 히로후미 지음, 김진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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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미술도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미술책에 관심이 있습니다.

일본 실용서들이 대체로 쉽고 가독성이 좋은 느낌이 들어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점도 책을 선택한 이유중 하나입니다. 예상대로 쉬운 설명과 설명을 돕는 그림이 더해지고 분량도 많지 않아 읽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일본 미술 작품들이 예시로 조금씩 소개가 되었고, 미술의 무엇을, 어디를 봐야 할지를 쉽게 설명합니다.


서장에서 '현대 미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해 줍니다.

현대 미술은 대략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만들어진 작품'을 일컫지만 1960년대, 혹은 1980년대 이후를 '현대 미술'로 본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현대 미술 장르를 굳이 언어로 설명하면 '1. 당시의 모습을 단적으로 떼어내 표현한 것, 2. 당시 사회에 있어 새로운 사고법이나 세계관을 드려낸 표현, 3.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독성 좋은 표와 그림으로 간략히 설명해 줍니다.


저자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 미술을

  • 차원: 어디를 봐야 하는가?(1. 작품 속, 2. 작품 표면, 3. 작품 바깥),

  • 목적: 미술은 왜 만들어졌는가?(4. 보여주기형, 5. 요소 초점형, 6. 수수께끼형),

  • 재료: 미술은 무엇을 다루는가?(7.변화, 8.소재/행위, 9. 관계성)

총 9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설명합니다.


유럽 예술계에 자포니즘 열풍이 퍼지게 된 데에는 일본의 '우키요에'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우키요에가 일본에 유행하게 된 건 당시의 '여행 붐'과 '예능업계의 발달'때문에 대량 생산되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 미술에 대한 내용도 일부 읽을 수 있습니다.


덩그러니 검은 바탕에 날짜만 적힌 가와라 온의 작품은 '과정'을 드러내는 회화로 소개됩니다. '이날 여기서 그림을 그렸다'라는 작가의 흔적을 드러내는 것으로 그날 그 장소라는 회화에 갇힌 시간의 존재를 느끼게 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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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소개된, SNS '벨기에의 노부인이 섬세한 손놀림으로 레이스 세공을 하는 모습'의 동영상처럼 결과물보다 과정의 퍼포먼스에 감동할 수 있습니다. 작품에 무엇을 보아야하는 지 등 관점을 알려줍니다.


현대미술의 최대 특징 중에 하나인 '우연성'이 서양 미술 세계에서 마치 혁신인 것처럼 바라보지만, 동양화에서는 서예나 수묵화의 번짐, 흐려짐, 스침처럼 예전부터 있었던 방식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일본인이 쓴 현대미술 책이기에 일본 미술을 예로 들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 장 '실제 작품 감상하기'에서는 실제 작품을 감상한 후 9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정답을 맞춰보고 해설을 읽어보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친절한 미술 선생님의 수업에 참여한 것처럼 정답을 유추해가며 익혀갈 수 있겠습니다.


현대 미술 감상을 차원, 목적, 재료로 나누고 총 9가지 유형을 제시하여 쉽게 설명합니다.

쪽집게 교과서 풀이처럼 요식화된 설명이 미술 초보자들에게는 현대 미술을 어떻게 감상해야할지 감상의 틀을 제공하여 이 책이 현대 미술 감상을 위한 명쾌한 가이드가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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