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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2026.상반기 - 제52권 1호
한국문학사 편집부 지음 / 한국문학사 / 2026년 1월
평점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박해현 편집위원의 <상반기호를 펴내며>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으로 웅비하는 시대'를 읽고 한강의 부커상 수상 이후 한국문학의 세계화는 급물살을 탔고, 해외 진출이 폭발적으로 늘어 'K-lit'란 용어가 해외 언론에 자연스레 자리 잡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미옥 작가의 <작가방에 머무는 상상력의 편린들> '겨울의 일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과 애도에 대한 글입니다.
조경란 작가의 '절차' 소설을 접한 후, 정의정 비평가의 조경란 작가론을 통해 조경란 소설의 요리와 청소 등 몇 가지 모티프에 관한 소설 분석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조경란 작가 작품들을 읽고 싶다는 마음의 씨앗을 품게한 독서 시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시 중에서는 이소호 작가 (2014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 작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대시의 파겨적으로 보이는 형식을 접해서 새로웠습니다.
특집 좌담, 'K-문학 (K-Lit)의 성숙한 미래'를 읽으면서 문학 번역을 이슈로 한국문학의 성장을 전망할 수 있었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문학 전체 판매량이 2배 이상 느는 등 양적 팽창이 진행되고 출판시장도 상당히 활성화되었지만 한강 작가를 뺀 나머지는 장르 소설 아니면 힐링 소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문학 번역에 대한 좌담 참석자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웹툰을 좋아해서 박세현 만화미학자의 K-웹툰에 대한 글도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웹툰시장이 강세였던 10년 전인 2015년에 60개 넘던 웹툰 플랫폼은 지금 8개도 안된다고 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가 93%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은 웹툰 원작의 OTT 영상 콘텐츠가 웹툰 자체의 매출로 이어지는 동방상승효과가 기대치보다 크지 않다고 합니다.
K-웹툰의 숙제는 무엇인가?에 대한 견해를 읽을 수 있습니다.
<비평의 눈> 임정연의 '감각의 변형과 윤리의 재배치: 한국 SF의 두 가지 좌표'에서는 아밀의 '멜론은 어쩌다'와 천선란의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를 비평합니다.
두 작가의 SF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두 작가의 상상력과 작품의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작품을 설명하고 비평하는 평론의 글을 많이 접하지 못해서 두 작품을 따로, 또 같이 비교하며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평론가의 문장은 배우고 싶은 또 다른 표현의 영역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문학 전공자가 아닌 저로서는 다양한 문학 장르와 문학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신선했고 문학의 세계에 시야가 넓어지는 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