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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마
박중훈 지음 / 사유와공감 / 2025년 10월
평점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내 깡패같은 애인' 영화를 보는 내내 깡패 동철역을 맡은 배우 박중훈의 실감 나는 연기에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연기가 아니라 정말 그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이전에도 그의 영화를 많이 봐왔지만, 그 영화를 계기로 박중훈 배우는 저한테 특별한 배우, 연기 잘 하는 배우로 각인되었습니다.
KBS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 라디오를 진행하실 때 즐겨들었는데, 청취자들에게 다감하면서도 여유 있게 대하시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중훈 배우의 팬이라면 반가운 소식!
40년 배우 인생, 박중훈 배우의 첫 에세이가 출간되었습니다.
그의 에세이에는 박중훈 한 사람의 배우로서의 삶의 기록과 한국 영화의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화려한 스타, 그 뒤에 울고 웃었던 한 사람의 모습은 웃기고, 뜨겁고, 담백하고, 유쾌하며, 코끝을 찡하게 합니다.
첫장을 넘기면 강우석 감독, 김광식 감독, 봉준호 감독, 손석희 언론인, 이동진 영화평론가, 이명세 감독, 이준익 감독, 정재승 교수, 차인표 배우의 추천사가 있습니다.
여러 유명 인사분들의 추천사를 읽다보면 배우 박중훈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처럼 사람을 좋아하는 성품이 느껴집니다.
책에는 스타 박중훈 배우로서의 시작과 영화감독으로서의 현재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화려한 필모그래피에서 몰랐던 영화인 박중훈의 땀과 열정, 버텨온 시간들이 진솔하게 쓰여였습니다.
둥글둥글 일이 술술 잘 풀렸을 것 같아 보였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열정과 패기로 들이밀고, 깡으로 악으로 버티고 견디고, 오르막에서 내리막으로 내리막에서 다시 기사회생하며 축적해 온 뜨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무대 뒤의 불안과 두려움, 떠올리고 싶지 않은 실수, 뼈아픈 반성, 고마웠던 사람, 영광의 순간들을 진솔하게 담고 있었습니다.
박중훈 배우의 학창 시절 그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지만 친구들을 웃겼던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무서운 선생님도 친구들도 웃겼던 그의 모습을 상상하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고단한 삶을 살다 보면 나를 웃음 짓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 지 알게 됩니다.
늘 웃는 인상의 배우 박중훈, 웃음이 터져 나왔던 그의 연기, 제 어린 시절보다 지금에서야 더 그 웃음의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책에 웃음에 대한 그의 철학을 읽으면서 다시금 웃음 연기의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밤을 새우며 글을 쓰고, 이 책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할까 말까 망설여질 땐 '하는' 선택을 하고 살아왔고, 반성은 하되, 후회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합니다.
책 표지처럼 늘 웃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배우 박중훈,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느껴졌고 그의 영화를 다시금 보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놓치고 못 본 영화들도 궁금해져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유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흡족한 독서를 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난 어떠한 웃음도 사랑한다.
행복하다고 다 웃는 건 아니지만, 웃는다는 건 반드시 행복한 걸 포함한다.
그래서 난 행복보다 웃는 게 더 큰 개념이라 생각한다.
행복은 농도보다 빈도라는 말도 있듯이 자주 웃는 게 진정 한 행복 아닐까 싶다.
난 웃기는 걸 좋아하고 웃는 걸 좋아한다.
날 웃겨주는 사람을 이루 말할 수 없이 추앙한다.
그런 사람은 항상 만나면 반갑고 보고 싶어진다.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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