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얼굴 - 김재원 힐링 에세이
김재원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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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블로그 이웃님이 올리신 서평을 보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벌써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 되어 ‘6쇄 기념 이벤트 서평단 모집’ 을 하길래 지원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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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아나운서 하면 KBS 아침마당 MC, <6시 내 고향>에서 의자 때문에 점점 앉은키가 작아졌던 방송 사고 영상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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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처럼 맑은 인상의 반듯해 보이는 아나운서로만 알고 있었던 저자의 진솔한 삶의 여정과 맑고 깊은 내면을 읽을 수 있었던 에세이였습니다.


저는 평소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쓱~ 한번 훑어보는데

가볍게 훑어보는데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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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살 소년의 엄마 없는 세상.

진솔한 삶이 드러난 담담한 글에 뭉클해지고,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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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로 샛노래진 엄마의 얼굴이 가슴에 색 판화처럼 찍혔다는 열세살 소년은 40년이 넘은 지금도 그 슬픔의 응어리가 마음 한쪽에 오래도록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소년의 가슴에 어린 엄마의 얼굴은 우리의 얼굴이 되고, 어린 아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엄마의 마음은 우리의 마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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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는 언젠가 이렇게 사랑하는 가족과도, 자기 자신과도 작별해야 합니다.'

작가의 문장이 오롯이 마음에 담깁니다.


엄마 없는 아이는 아내 잃은 아버지의 슬픔을 헤아려보는 어른이 되고 아버지와의 이별의 과정도 이야기합니다. 두 번째 엄마인 장모와의 이별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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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겪을 수 있는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인생에는 길목마다 슬픔이 숨어 있습니다. 그 슬픔과 손잡고 잠시 걸어가야 하는 이유는 다음 길목에서 기쁨을 만날 거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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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문장에서 길을 보고,

삶을 보게 되는 것은 맑은 문장들 때문입니다.

엄마 잃은 소년은 성실하게 건실하게 뚜벅뚜벅 자기 길을 만들어 갔음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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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걸어갈 때 그게 길이 되고, 살아갈 때 그게 삶이 된다는 걸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저자는 유학 중 갑작스런 아버지의 뇌경색으로 유학을 포기하고 귀국, 병실에서 아버지 병간호를 하며 아버지 침대 옆에서 틈틈이 공부하여 곧 아나운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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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렵다는 아나운서 시험에 단시간에 단번에 합격해서 놀라웠는데 '인생 훈련 학교'편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교회에서의 무대 훈련, 맹학교 과외 자원봉사, 선교단체에서 <성경> 통독사 등 돌아보니 살아오면서 했던 경험들이 아나운서로 성장하는 훈련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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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으로 그가 생각하고 경험하는 이야기도 배우고, 담고 싶은 이야기들입니다.

'언어', '말'에 대해, 아나운서로서의 '직장 생활'이나 '인간 관계' 등 지혜가 되는 글들입니다.


​정호승 시인의 추천사처럼 김재원 아나운서의 에세이에는 맑고 투명하며, 모과향같은 시의 향기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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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굳은살과 딱지 같은 상처, 어린 시절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애도가 버리지 못한 짐이었다는 고백들은 읽으면서 슬픔과 그리움의 공명을 일으킵니다.

시같이 맑은 글, 삶의 지혜가 담긴 메모 같은 에세이들이 같이 있어 책의 분위기와 온도를 조율하는 듯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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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엄마 덕분에 난 이렇게 잘 자랐어요."라는 말을 통해 이제 충분한 애도 끝에서 저자는 '그리움'으로만 미소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도 같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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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지 않게

맑은 기운을 담은 힐링 에세이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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