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 야외생물학자의 동물 생활 탐구
이원영 지음 / 글항아리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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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잘 몰랐던 동물의 세계에 대하여

차원을 달리하여 동물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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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생물학자의 동물 생활 탐구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동물의 짝짓기, 보호색, 체형, 집단생활, 공생, 이주, 체온조절, 잠, 의식과 감정, 인지 능력과 의사소통, 동물 윤리, 기후위기 등 동물과 관련한 광범위하고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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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나누고 싶어한 동물의 이야기는 아름답고, 신비롭고, 흥미롭고, 흐뭇함을 자아내기도 하고, 경이롭게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동물의 고통과 신음에는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다양한 동물의 삶이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건 저자의 필력은 물론 적재적소의 생생한 사진과 깔끔한 편집, 꼼꼼한 부연 설명 등 전체적인 책의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총 15장에 걸쳐서 다양한 동물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과정이 나옵니다.

동물에 대한 내용도 재미있고, 질문을 던지고 과학적 연구를 통해 답을 구하는 연구자들의 과학적 연구 방법을 읽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각 챕터 주제에 맞게 최초 연구나 최신 연구에서 획득한 내용들을 소개합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의 다양한 연구 사례와 함께 저자 개인의 연구 경험이 어우러져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넘어갈때나, 한 챕터를 끝내고 다음 챕터로 넘어갈 때나 새롭고 흥미로운 동물 이야기가 계속 펼쳐집니다. 책 장을 넘길 때마다 내용에 맞아떨어지는 생생한 사진이 이해를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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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관심이 있든 없든,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 독자라면 책에 매료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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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관찰하고, 진화론적 관점에서 다양한 과학적 가설들을 읽어가다 보면 머릿속으로 인간 사회로까지 이해의 영역을 넓혀가게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출근길 참새들이 지저귀는 걸 보고만 있어도 즐겁다는 저자.

그는 관찰자가 되어 유심히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흐뭇함을 넘어 경이로움을 선사하는 또 하나의 세계가 펼쳐진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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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박사과정에서 연구한 서울대학교 까치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극지연구소에서 연구하는 그의 주 연구 대상인 펭귄의 행동 연구에서 새로 알게 된 내용이 많았습니다.

펭귄이 철새인 것도 단열을 위해 무리를 지어 체온을 나누고, 수천 킬로미터의 장거리를 이동하기도 한다는 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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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로거 장비의 발달 덕분에 최신 연구에서 새로 밝혀지는 사실이 많습니다.

동물의 행동을 측정하는 바이오로거 장비로 수심기록계, 가속도계, GPS, PTT, 비디오 카메라, 지오로케이터나 뇌파 측정기 등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드론에 열화상 카메라를 조합하여 생태 조사 방법에 활용하고, 적외선카메라와 결합하여 보호색으로 위장한 조류의 번식 둥지를 식별하는 데 활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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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알 수 없었던 동물들에 대해 밝혀낸 연구 결과는 놀랍도록 경이로운 동물의 세계에 더 깊숙이 다가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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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 저마다 특화된 능력을 갖고 있으며, 동물들도 의식과 감정이 있고, 인지 능력과 의사소통을 갖추고 있음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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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더 코브' 영화의 주인공 돌고래 조련사 리처드 오배리는 자신이 조련하던 돌고래 캐시가 스스로 생을 마감(자발적 호흡을 의식적으로 멈춤)하는 것을 보고 동물해방운동가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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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마지막 3개의 장을 할애하여 동물의 고통과 슬픔, 잃어버린 야생, 야생의 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고통과 슬픔을 인지하고 있는 동물들에게 인간이 가한 만행들은 잔혹합니다.

동물원, 수족관, 서커스 같은 시설에 갇혀 고통받고, 기후 환경 변화에 생존이 위협 받고 있습니다.


저자는 야생의 드넓은 지구 극지방을 오가며

동물들을 관찰하고, 관찰한 결과물을 나누고 싶고, 말할 수 없는 동물들을 생각하며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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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위기, 그 다음 차례 위기는 분명 인간에게 온다는 경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물이 살 수 없는 곳에선 인간도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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