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향기 그리운 날에
김형규 지음 / 좋은땅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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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으면서 교사로서의 고달프면서도 제자를 향한 절절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첫번째 시, 구두에서

'나도 이제 누군가의 구두가 되고 싶다

밟히고 눌리는 고통 참아 내며'

이란 시구도 보이고

​

두번째 시, 저녁 식탁에서

'무심결에 숟가락을 뒤집어엎으니

영락없는 무덤이다

,,(중략)

삶과 죽음의 거리가

이리 가까운 것도 모르고'

라는 시구가 보였습니다.

​

시인의 삶의 모습, 감성, 전체적인 시집 분위기를 떠올리며 세번째시를 읽는데, 거듭거듭해서 사별을 다룬 시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슬픔이 슬픔으로만 끝나지 않은 것은, 강물처럼(시제목), 나무처럼(시제목) 등,

'서로가 아프게 몸을 섞어야만 흐르는 존재라는' 강물처럼 흐르고 싶다,는 표현들.

이런 시들이 있어서 였습니다.

​

추천의 글(윗쪽에 책 뒷면 사진 참고)을 보면 제자가 썼던데 처음에는 유명한 분이 쓰지 않았네,,정도만 생각했다가

시집을 다 읽고 나서,(졸업한) 제자가 추천의 글을 써서 더 의미가 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월호의 아픔을, 4월에도 5월에도, 그 설움을 기억하시고

누군가의 ‘구두’처럼 살고 싶다는,교단에 선, 한 선생님의 삶이 담긴

시집이었습니다.

​

개인적으로도 좋았던 시,

사람의 향기 그리운 날에 시가 참 좋았습니다 ^^

‘벽 안에 앉아 복도를 바라본다

(중략)

벽 안에 갇힌 채 빈 가슴만 쓸어내리는

절름발이 사내의 모습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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