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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관한 오해
이소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평점 :
식물에 관한 오해를 풀어주고, 식물의 진짜 모습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소영 저자님이 직접 그리신 식물 세밀화가 책 표지 띄지로 감싼 양장본입니다.
읽고 난 후, 나중에 궁금하면 또 꺼내 찾아볼 수 있는 책으로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책의 각 꼭지마다 이소영 저자가 그린 아름다운 세밀화가 그려져있어 식물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식물도 온도가 있고, 소리도 내고, 촉감도 느낀다는 거, 기타등등. 식물과 관련된 바람, 물, 곤충, 색 , 나라, 원산지, 기타등등,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있는 나무는 마로니에 나무가 아니라 칠엽수라는 거, 수련과 연꽃을 구별하는 법, 기타등등,
소제목마다 거의 새롭게 아는 것들이 많아 유익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겐 당근라페로 친숙한 주황색의 당근,
당근은 원래 흰색, 보라색, 빨간색, 노란색 등 천차만별이었는데 16세기 네덜란드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렌지 가문을 기리는 의도로 네덜란드 국민이 주황색 당근 소비를 대폭 늘림, 그후 미국에 도입되고 전세계로 널리 재배되면서 지금의 주황색 당근이 주를 이루게 돼었다고 해요.
이소영 작가님의 문체는 전하시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강한데 요란하지 않고 단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설명이 끝날때마다 나오는 세밀화를 함께 감상하며 읽다보니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 식물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세밀화 그림을 보면서 식물의 이름을 하나씩 익힐 수 있었던 겁니다.
어떤 식물은 제가 어렸을 때 많이 본 들풀이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닭의 장풀, 쇠무릎, 쪽풀,,등등. 이 풀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이야기 또한 재미있었습니다.
박완서 작가님이 하신 작가는 사물의 이름을 아는 자, 라는 말씀을 상기하며 앞으로도 식물의 이름과 속성에 대해 계속해서 알아가고 싶습니다.
저처럼 식물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식물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인간의 일회성 동정이 아니라, 무자비한 개발 이후 행동으로 보이는 인간의 반성이 아닐까 싶다(도시 틈새 식물)
초여름이면 꽃을 피우는 해바라기는 햇빛이 강한 남미나 아프리카에서 주로 재배될 것 같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주재배지다.
오래 전, 돈나무의 원래 이름은 똥나무였다.
식물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색의 다양성을 깨닫게 되는 일이기도 하다.
식물의 삶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은 식물의 시간을 따르는 일과 같다.
적어도 "밥 먹었어요?"라고 안부를 묻는 한국인이라면, 이제라도 밥상 위 식물들의 안위에 관심을 주길 바란다. (벼)
인간은 식물의 생존 전략조차 인간의 방식대로 이용해왔다.
나는 가끔 인간이 식물에게 이용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동물매개식물)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식물학 연구팀은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미세한 소리를 낸다는 것을 증명했다.
식물은 누군가 자신을 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제비꽃, 꽃마리, 꽃다지, 개별꽃, 괭이밥 등 봄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나는 들풀 또한 나물이 될 수 있다.
원예학의 궁극적인 목적은,,,식물과 인간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 데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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