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빛깔 하얀 빛깔
달로브 이프카 지음, 김서정 옮김 / 보림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까망 하양 얼룩말과 반드러운 영양들이

뜨거운 햇볕 아래에 함께 풀을 뜯고요

언제 올지 모르는 까마득해 보이는 나무 위의 까망 하양 새들은

높고 높은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꿈을 꾸게 되지요.

사나웠던 동물들도 바람향기를 따라 온화해지며

꽃향기 속에 모두가 뒤섞여 함께 춤추는 꿈.

현실은 뜨거운 햇살이지만, 우리네가 바라는 소망이 까마득해 보이지만

함께 뒤섞여 어우러지는 꿈.

아마 그런 세상을 꿈꾸고 있는 까만 개의 꿈이 었어요


너와 내가 피부색이 다르기 때문에

성격과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배척하고 서로에게 이질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가는 우리네의 삶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면

그러면 세상은 조금더 따뜻하고 포근해지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윌리의 호주머니 보림어린이문고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김령언 그림, 이상희 옮김 / 보림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손에 꽉 잡히는 크기와 사이즈

두꺼운 양장본의 표지가 첫 인상부터 마음에 들더라고요 :)

표지의 디자인도 깔끔하게 이쁘지요?

이제 벌써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바다위를 거닐며 여유로운 표정을 지닌 윌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궁금해하며 책 표지를 넘겼어요.



저자는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따스한 글을 쓰는 미국 동화작가로 유명한 분이에요.

국내에도 이미 많은 도서들이 번역이 되어 있는데요,

영어노래도 번역이 될만큼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미국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라지요.




"윌리의 호주머니" 라는 제목으로 보림에서 새롭게 출간된 이번 그림책은

- 윌리와 동물친구

- 윌리의 호주머니

- 윌리의 산책

이라는 세 가지의 작은 이야기로 나눠져요


권장연령은 초등학교 입학 전후인데요,

작은 책에 담겨진 세개의 이야기를 통해서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평범한 이야기 속에 담긴 성장"이에요,


기다림과 돌봄,

소중한 것을 찾는다는 것,

일상에서의 모험,


이라는 단어로 내용을 축약할 수 있을거 같네요 :>

윌리와 동물 친구



인형이 아닌, 진짜로 살아있는 동물친구를 갖고 싶었던 윌리는 어느날 할머니께 전화를 걸어요.

역시 할머니는 손주들의 바램을 척척 들어주신다지요??

자기는 심심하니까, 살아있는 동물 친구를 갖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윌리에게

할머니께서는 집안에서 키울 수 있는 조그마한 동물친구를 선물을 보낸다고 하셨다지요.


할머니로부터 과연 어떤 동물친구가 도착할지 너무나도 궁금한 윌리.

그러나 배달원 아저씨로부터 도착한

할머니가 보낸 동물은 코끼리도, 말도, 강아지도, 새도 아니였는데요,

어떤 동물일지 너무나도 궁금했던 윌리는 할머니께서 보낸 작은 상자를 두 손으로 받아들며

거위일까? 새끼 양일까? 토끼일까? 고슴도치일까?

라고 추측해 보았지만

탄탄한 망치질로 못질이 되어 있는 나무상자는 혼자서 열 수 없었기에

엄마가 점심을 차려주러 집으로 오기만을 기다렸다지요.

어떤 동물이든 간에

"이건 내 거야" 라는 기분 좋은 생각을 가지며 말이에요 :)

엄마가 도착하고 작은 나무상자를 열자,

하얗고 작은 고양이가 튀어 나왔어요.

"어서 잡아 네 친구야" 라는 엄마의 말에 윌리는 작은 고양이를 잡아 안아 들었는데요

갸르랑 거리는 새끼고양이를 꼭 안고 가만히 있자

고양이도 윌리만큼 행복해졌다지요 :)

그렇게 윌리와 작은 고양이는 서로가 서로의친구가 되었고요

서로에게 좋은 친구로 행복해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요.


윌리의 호주머니




새 옷을 선물받은 윌리.

7개의 호주머니가 달린 새 옷을 입게 되었어요.


호주머니의 용도를 알고 싶어 아빠에게 호주머니는 어떻게 쓰는 거냐고 질문을 하는데요,

"호주머니는 물건을 넣어두는데 쓰는거야"

라는 아빠의 대답에 윌리는 호주머니에 넣어 둘 물건들을 탐색하기 시작해요.


그러나 주머니에 넣어둘 물건을 딱히 찾지 못한 윌리.

각설탕 하나를 넣었지만 먹어버리고 나니 주머니는 다시 비게 되었어요.

어떻게 하면 7개의 주머니를 모두 채울 수 있을까 싶어 윌리는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요,

호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어보라는 아저씨의 말에 손을 집어 넣어보지만

손을 빼니 다시 호주머니가 비어버렸어요.


호주머니를 채워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윌리는

다른 사람들은 호주머니에 무엇을 넣고 다닐까?

라는 질문을 하며

자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씩 되짚으며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어요.

아기를 넣고 다니는 엄마캥거루의 주머니

돈과 손수건을 넣고 다니는 아저씨들의 호주머니

옷과 메모지와 열쇠가 들어있는 엄마의 호주머니

구슬과 주머니칼을 넣는 큰형들의 호주머니

집배원 아저씨의 호주머니, 선원아저씨의 호주머니

자신의 가까운 반경에 있는 사람들의 호주머니부터

자신이 위대하다고 존경하는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생각해보았어요.


"호주머니에는 다들 손수건을 넣고 다녀"

"호주머니에는 좋아하는 물건을 넣고 다녀"

"호주머니에는 필요한 물건을 넣고 다녀"

"호주머니에는 먹을 것도 넣고 다녀"

"호주머니에는 장난감도 넣고 다녀"

"호주머니에는 아끼는 것도 넣고 다녀"

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호주머니에 물건들을 하나씩 하나씩 채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모두 일곱개의 호주머니를 채웠다지요.

저녁이 되어 아빠가 집에 돌아오셨을 때

윌리는 자신의 호주머니에 넣은 것들을 아빠에게 보여드렸는데요

아빠는 윌리에게 집 열쇠를 하나 주셨어요.

그렇게 생각이 자라면서

책임도 맡겨지게 되는 윌리.

"주머니에 무엇을 넣을까?"를 생각하며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들을 찾게 되고요

'필요한 것'과 '아끼는 것'에 대한 생각하는 마음도 커지게 되었어요

아빠처럼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면서

아빠에게 휘파람을 부는 것을 배우면서

매일매일 자라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네의 평범한 소소한 일상에서의 삶과 교훈,

그리고 작은 것을 발견하는 기쁨과 행복을 다시금 읽게 되었어요 :)


윌리의 산책


조그만 도시에 살고 있는 윌리는

시골에 살고 계신 할머니께 전화를 걸었어요.


지금 할머니 집에 놀러 오라는 말에

윌리는 용기를 내어 할머니 집에 가보기로 결심을 했어요.

한번도 혼자서는 가보지 않은 그 길을요.

똑바로 걸어오라는 할머니의 말씀을 따라 걷다보니

구불구불 오솔길에서 꽃 친구를 만나고요

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건너고요

높은 언덕을 올라가서

할머니의 집을 찾아갔어요.


그렇게 걷다보니 처음 마주친 높은 건물.

거기에는 할머니가 아닌 말들이 살고 있었고요

두번째 마주친 작은 집에는

할머니가 아닌 커다랗고 살찐개가 자고 있었어요.

세번째 마주친 문도 없는 아주 조그만 집에는

할머니가 아닌 꿀벌이 살고 있었답니다

네번째로 마주친 지붕과 정원이 예쁜 집 안을 들여다보니

윌리가 찾아 나선 할머니가 계셨어요!

작은 도시에 사는 윌리가 시골에 사시는 할머니집까지 걸어오며

꺾은 들꽃과 냄새나는 풀줄기와 작은 산딸기를 할머니께 선물로 드렸고요

할머니의 집에서 우유와 초콜릿케이크를 먹을 수 있었지요 :)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며

특별한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인데요

윌리의 이야기를 읽으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숨겨진 보화를 찾는 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은 것.

삶 속에 숨겨진 행복을 찾는 것이

진짜 행복이라는 사실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루미나틀라스 : 세계를 탐험해요 아트사이언스
카르노브스키 그림, 케이트 데이비스 글, 강준오 옮김 / 보림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를 탐험하는데 다른 시야로 보는 걸 좋아라하는 쫍이는

빨강 노랑 초록 파랑의 알록달록한 셀로판지로 세상을 보는걸 신기해하면서도 재미있어 하는 네살 소녀에요 :)

요새는 책에도 재미있는 장치들이 많이 접목되어 있어서

숨은그림찾기처럼 책에 숨겨진 그림들을 찾을 수 있게 해 놓은 그림책들도 꽤 되는데요

제가 자랐을 적과는 또 다른 책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어서 어찌나 좋던지:)

책육아를 한답시고 유아책들을 함께 읽는데

이게 또 신세계임을 알아가고 있는 엄마라지요 >_<





일루미나틀라스는 지구촌의 모든 나라들의 문화를 다룬 책이에요.

땅떵이를 기준으로 구분을 해서 각 나라의 문화와 동식물까지 담고 있는 유아지식책이라지요,


엄마욕심인지는 몰라도

아직은 조금은 이 책을 보기가 어려울수도 있겠다 싶었는데요

그래도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며 재미있게 봐주더라고요!


책 자체에도 글밥이 조금 있는 편이라서

스스로 글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들이 조금더 재미있게 볼 수있는 아트사이언스 그림책이에요.

빨강 노랑 파랑의 색채로 그림이 함께 인쇄되어 있어서

페이지를 딱 넘기면 이거슨 무엇? 이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겠지만은요

조금만 이 책에 대해 알기 시작하면 그런 물음표는 쏘옥 들어가게 된답니다.





보림 일루미나틀라스를 더욱 재미있게 읽기 위한 장치로

색안경을 이용할 수 있어요.

양장본의 앞표지를 넘기면 색안경이 들어있는데요,

빨강 초록 파랑의 세가지 색이 합쳐져 있는 책의 페이지를

색안경으로 보게 되면은 자칫 정신없어 보일 수도 있는 그림들이

하나로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요!

이거시 바로 아트사이언스이다!!!


색렌즈를 통해서 넘겨보는 일루미나틀라스는

책장을 처음 넘길때의 압도적인 느낌은 사라지고

빨강 초록 파랑의 렌즈를 통해서 차분하게 대륙별의 문화를 읽게끔 해주더라고요.

각 나라에 담겨진 문화의 하이라이트와 지도, 자연을 그림으로 읽으며

대륙별 문화유산을 감상하고요?

자연과 동물도 살펴보며 자연스레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논픽션 그림책이에요.





대륙에 숨겨진 그림들을 탐구한 다음에는

문화의 하이라이트와 동물의 경이로움을 돋보기로 들여다보듯이 살펴볼 수 있으니

더욱더 확실한 뇌새김이 되겠지요??

집에는 하나쯤 소장하고 있으면 좋은 책!

일루미나틀라스를 통해 대륙별 세계여행을 함께 떠나보쟈고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팔레트
제인 커브레라 지음, 김향금 옮김 / 보림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따뜻한 마음이 가득담긴 보림의 신간인 고양이팔레트!!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유채로 색칠한듯 한 붓의 터치가 감성적이면서도

확실한 색채와 함께 색깔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아이들의 언어발달과 상상력에도 도움이 되는 유아그림책인거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팔레트
제인 커브레라 지음, 김향금 옮김 / 보림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읽기를 좋아라하는 4살 쫍이는 이제 세상과 사물에 대한 구분과 함께

자신이 아는 것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여자아이에요.

특히나 비온 뒤의 무지개를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가 알록달록한 무지개의 일곱색깔 때문이더라고요.

처음에는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과 같은 색깔들을 하나씩 인지시켜 주면서도

과연 아이가 잘 습득하고 잘 따라할까? 에 대한 의구심도 들었었는데요,

어느새인가 한글은 물론 영어로도 색깔을 구분할 수 있게 된 네살언니라지요 :)



아이들에게 어렸을때부터 알록달록한 색깔들을 보여주고 인지시키게 되면

아이큐와 이큐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유아색깔그림책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려고 하는데요,

이번에 보림에서 새롭게 출시된 고양이팔레트 유아도서를 만나보았어요 :)

양장본인 고양이팔레트는

표지부터 귀여운 고양이가 방긋 웃고 있는데요,

고양이의 표정좀 보세요!!

즐거운 상상을 하는 듯 참 행복해 보이지요???

고양이가 좋아하는 물고기와 생쥐를 먹고 싶어하며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만 같아요 ^^



유아그림책인 고양이팔레트에 나오는 색깔은 총 10가지의 색채에요.

빨강 파랑 노랑 보라 주황 하양 갈색 초록 분홍 검정

이렇게 10가지의 색깔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글로 읽을 수 있는 유아 색깔그림책이라지요

1인화법으로 되어있어서 아이가 직접 고양이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이 뭐게?

라는 고양이의 질문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어요 :)


초록색은 고양이가 살금살금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풀밭색깔이고요

분홍색은 고양이가 제일 좋아하는 꽃잎 색깔이에요

검정색은 박쥐들이 휙휙 날아다니는 밤색깔이고요

빨간색은 고양이가 누워서 빈둥거리는 난로 앞 깔개 색깔이에요.


노란색은 햇빛 가득한 바닷가 모래밭 색깔이고요

보라색은 고양이가 발톱으로 헝클어 놓은 털실뭉치 색깔이에요



갈색은 고양이가 신나게 파헤치는 땅색깔이고요

파란색은 고양이가 새들이랑 술래잡기하며 뛰어노는 하늘색깔

하얀색은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구름색깔이에요


벌써 아홉가지 색깔이 다 나왔는데요

그럼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무슨색인걸까요??

맞아요!!

바로 주황색이 고양이가 가장 좋아라하는 색깔인데요,

이유인 즉슨,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 엄마의 색깔이기 때문이에요 :D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품이 바로 엄마품이라고 하지요??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바로 주황색이었어요!!

엄마를 닮은 자신의 색깔이면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의 색깔이기 때문이에요 :)


따뜻한 마음이 가득담긴 보림의 신간인 고양이팔레트!!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유채로 색칠한듯 한 붓의 터치가 감성적이면서도

확실한 색채와 함께 색깔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아이들의 언어발달과 상상력에도 도움이 되는 유아그림책인거 같아요,

유아 색깔그림책을 찾고 계신분이라면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제인 커브레라가 지은 보림 고양이 팔레트 추천드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