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빛깔 하얀 빛깔
달로브 이프카 지음, 김서정 옮김 / 보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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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 하양 얼룩말과 반드러운 영양들이

뜨거운 햇볕 아래에 함께 풀을 뜯고요

언제 올지 모르는 까마득해 보이는 나무 위의 까망 하양 새들은

높고 높은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꿈을 꾸게 되지요.

사나웠던 동물들도 바람향기를 따라 온화해지며

꽃향기 속에 모두가 뒤섞여 함께 춤추는 꿈.

현실은 뜨거운 햇살이지만, 우리네가 바라는 소망이 까마득해 보이지만

함께 뒤섞여 어우러지는 꿈.

아마 그런 세상을 꿈꾸고 있는 까만 개의 꿈이 었어요


너와 내가 피부색이 다르기 때문에

성격과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배척하고 서로에게 이질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가는 우리네의 삶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면

그러면 세상은 조금더 따뜻하고 포근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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