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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의 즐거움 - 비건 몸과 마음을 살리는 소울 푸드
이도경 지음 / 소금나무 / 2020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지구온난화 문제로 인해
채식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것 같아요.
저도 몇년전 부터 채식에 중요성에 대해 알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생활속에서 실천하고 익숙해지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렵지만 말이죠...
관련 책도 많이 읽고 있는데
최근 저의 눈에 들어온 책 한권이 있었습니다.
비건 몸과 마음을 살리는 소울푸드
채식의 즐거움
시간이 금이기에 요즘엔 책을 선택할 때면
목차를 보고, 나에게 필요한 내용인지 새로운 내용인지
살펴보고 책을 고르는 편인데
이 책에는 지금까지 제가 공부해오고,
관심있어하는 분야의 것들을 다루고 있어 읽게되었습니다.
채식의 즐거움은 우리가 채식을 해야하는 이유를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을 합니다.
육류와 같은 동물성 식품이
우리의 인체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 고기와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서양 아이들처럼 덩치가 커지고 키도 크다.
그런데 쉽게 지치고 비만과 당뇨가 나타나며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다.
심지어 각종 성범죄나 충동적 잘못을 저지르기도 한다.
왜일까. 육체의 성장에 따르는 정신의 성숙이 없기 때문이다.
유제품과 고기에는 동물 성장의 설계도가 입력되어 있다.
육식은 사람의 형체를 키우고, 채식은 정신을 키운다. " 22p
현대사회는 보이는 겉모습에 치중한 나머지
진짜 중요한 것을 잊고 잘못된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지 않을까요?
이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를 느낀 부분은
우주 근원,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흥미있어하며 공부하고 있는 동양학의 내용 말이죠.
특히나 물水에 대한 내용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좋은 에너지와 정보를 가진 물과 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인체와 의식 또한 맑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오염된 장소의 식물이나 물, 좋지 않은 마음으로 요리된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좋지않은 에너지나 정보가 식물과 물,
음식 속에 고유한 에너지로 자리 잡고 있기때문이다." 31p
채식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읽다보면
단순 채식을 넘어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음식 뿐만 아니라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왜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진짜 이유에 다가가게 됩니다.
"음양의 조화가 깨지면 인체엔 병이 오고,
삶에서는 희로애락으로 드러나며, 지구에는 재난이 발생한다.
음양이 조화된 상태가 道 이다.
이 세상은 음양의 부조화 속에서 불완전함을 느끼고,
완전한 조화의 상태인 道를 향하여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51p
이 책에서 또한 제가 영양학을 전공하면서 알게된
현대의학의 한계에 대한 내용 또한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의학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며
꼭 필요한 때 사용해야 하며
평소의 식습관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요즘 채식이 주목을 받으면서 여러 매체를 통해
비건식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그 나라에서 나는
건강한 식재료로 나에게 맞는 채식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서양인과 한국인은 분명 모든 것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러하기에 그대로 식생활을 따라하는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 차이에 대해서도 이책에서는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서양인은 열성 체질이 많으므로
대체로 시원한 맥주, 냉수, 생채소 등 찬 음식을 좋아한다.
한국인은 냉성 체질이 많으므로 따뜻한 음식과 보온을 좋아하며,
온돌과 발효음식이 발달하게 되었다. 145p"
이책을 읽으면서 뭔가 채식의 근원에 다가간 느낌이랄까요?
기피있는 깨달음에 다달은 것만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책을 설득력 있게 흥미롭게 잘 쓰신것 같았고,
작가분의 내공이 엄청남을 느낄 수 있었네요.ㅎㅎㅎ
제가 나중에 쓰고 싶은 책과 비슷한..^^
비건, 채식을 하고 계시거나 시작하려는 분이라면
비록 레시피는 나와있지 않지만
제가 공유한 내용 말고도 채식 조립 팁이나 궁합등등
요리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들어가있으니
입문서로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