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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정복한 식물들 - 인류의 역사를 이끈 50가지 식물 이야기
스티븐 해리스 지음, 장진영 옮김 / 돌배나무 / 2020년 8월
평점 :
요리공부를 할때 궁금해집니다.
이 식물의 토종(어머니)은 어떻게 생겼을까?
어떤 모양에 어떤 크기에 어떤 맛 일까?
요즘 식재료는 대부분이
우수종을 선별해 농사를 이어나가는
육종 기술로 키운것들이 많습니다.
분명 야생의 그대로 부모가 있을텐데
우수한 자녀들만이 사람의 손에서 키워졌죠.
이책은 지금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고있는
식물의 기원에 대한 정보가 담긴 책입니다.
식물의 기원이니 역사적인 이야기가 들어있죠.
하지만 의외로 가볍게 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짧고 함축적으로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세계를 지배한 50가지 식물을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 대부분이지만
주목나무, 기나나무 등 몇개는 생소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식물에 대해 알아갈 때
그것이 알고보면 내 가까이에 있었을때 흥미롭죠.
세상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 어떤 식물들은 주변 환경을 바꿨고
어떤 식물들 때문에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어떤 식물들은 의학적 지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단순히 인간의 삶을 보다 세련되게 만들기도 했다.
예나 지금이나 식물과 그 생산물은 도처에 있다.
이들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심오하며
종종 예측할 수 없기까지 하다. "
이책에 보면
개인적으로는 슬픈면도 있었습니다.
서양국들의 특정 식물을 차지하기 위한 식민지배와 노예가
과거에 이어 아직도 이어진다는 것이 현실이니깐요.
그리고 다국적기업의 출현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이 얼마나 잔인할수 있는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볼만한 대목이었습니다.
돈이 무엇이길래 얄탈과 살인을 일삼았는지 말이죠.
개인적으로 유전자재조합을 반대하는 입장으로
어떤종들이 유전자재조합으로
인간의 손에서 유잔자변형을 겪게되었는지
참조할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사탕수수를 대신해 설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수입 설탕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최고의 재료가 비트! 서양에서는 사탕무를 말하더라고요.
사탕무는 GMO 식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식물이죠.
담배가 GMO였다는건 또 처음 알았네요.
GMO에 대한 작가분의 생각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책에서 한가지 아쉬웠던점은
우리의 주식인 쌀에 대한부분이였습니다.
물론 이건 작가분은 참고 서적들의 내용을 정리해놓은 것이라.
쌀이 주식으로 쌀에 대해 공부를 해왔던
저보다 모르실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 지나친 쌀 소비 탓에 갈수록 날씬한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라고 쓰여진 부분이 오해를 살수 있을것 같네요.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또 더 커지고 더 종류가 다양해진 식물들의 이야기
평소 음식에 관심이 많고, 또 기원식물, 역사를 좋아하신다면
가볍고 재밌게 읽을수 있는 이책을 추천드립니다.
이쁜 삽화는 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