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삼각형의 비밀. 아이랑 같이 앉은 자리에서 읽은 책이다. 아이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고, 방학내내 나니아연대기를 끼고 지내서일까, 이 삼각형의 비밀 역시 그런 환타지 동화로 받아들이고 즐겁게 읽어내려갔다. 친구들인 주철이와 세민이, 혜지는 헤지의 부모님이 만드신 TMT를 게임기처럼 건드리다가 그만 주철이가 TMT에 가게 된다. 의식만 간 상태라 주철이는 의식이 없는 상태고 주철이의 부모님은 걱정에 쌓이게 된다. 결국 주철이를 데려오기위해 귀환용 리모컨을 들고 혜지와 홍주가 플라톤의 아카데미로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삼각형에 대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이나 연산부분은 참 싫어하는데 아이는 이 책에 나오는 삼각형의 갯수세기나 자와 컴퍼스를 이용하여 수선작도하기, 수직이등분, 세점에 접하는 원 그리기, 삼각형 여섯개로 하나씩 줄여가기 등은 쉬운 부분이 아니면서도 즐겁게 읽어내려간 내용이다. 또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에 대해 즐거움을 갖게 되는 것 같다. 특히 김성수님의 글은 내용이 탄탄하고 재미도 함께 있어서 아이들이 동화로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인 것 같다. 요 책에 대해 즐거움을 느꼈으니 이제 전에 집필했던 책들도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미션들을 수행하며 하나씩 발전하는 수학의 모습이 보인다. 또 보물을 찾아가며 진정한 수학자의 모습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생각하도록 돕고 있다. 지금은 미션 중 일부만을 이해하고 가는 아이가 6개월 후에는 한가지를 더, 그 후에는 또 한가지를 해결하며 지식과 지혜가 성장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