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에게 잡혀간 호랑이 - 저승이야기 우리 문화 그림책 12
김미혜 글, 최미란 그림 / 사계절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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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4.17.목

우리문화 그림책으로 나온 사계절의 책이에요. 우리가 많이 이야기하는 지옥이나, 저승에 대한 우리네 사람들이 많이 접하던 그 이야기요. 물론 불교적인 측면에 치우친 느낌이 있지만 우리는 삼국시대부터 1500년이 넘도록 불교와 지내왔고 자연스레 도교와 불교가 합쳐진, 거기에 유교까지 합쳐진 토속신앙속에서 살고 있지요.

제가 별이 10개가 있으면 더 주고 싶은 책이에요. 표지를 펼쳐서 보면 불끄고 아이가 할머니에게 듣는 옛날이야기로 시작되지요. 표지에 요런 장치를 넣으신 센스~ 아이가 푸욱 집중하겠지요.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려고 보면 제목밑에 놀란 호랑이의 모습이 비춰지는 업경대(여기서는 거울로 이야기되지요.)의 모습이 있어요.  죽은 호랑이가 저승사자에게 잡혀 업경대로 생의 모습을 보고 갖은 지옥에 가게 되지요. 여기서는 해님달님의 그 호랑이에요. 그리고 기회를 한 번 더 얻은 호랑이는 이번엔 나무꾼에게 형님소리를 듣는 그 호랑이가 되지요. 그런다음 어찌 되었냐면요.. ㅎㅎ 읽어보세요~

마지막 표지를 넘기기전엔 다시 아이와 할머니가 이야기나누는 장면으로 끝나는데요. 이책 읽고 나면 아이들과 몸놀이도 하고 두런두런 누워서 이야기 나눌것도 많고 그럴 거 같아요.

 계절이 만드는 이 우리문화 그림책 참 마음에 듭니다. 우리의 문화가 많이 사라지고 있다보니 더욱 애뜻한 마음이 들어 그런 걸까요. 상업적인 부분 일색인 출판사에서 뚝심을 가지고 만드는 곳이라 그럴까요. 사계절의 책은 그만큼 신뢰가 갑니다.

이 시리즈 못산거 다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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