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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 이정모 선생님이 과학에서 길어 올린 58가지 세상과 인간 이야기
이정모 지음 / 오도스(odos)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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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보는 교양과학 책이었습니다~
제목 앞에 (따뜻한)이 생략된 것 같은 책이예요.
저는 전형적인 문과생으로 과학은 고1 이후론 손을 놓았기에.. 조금만 어렵거나 전공적으로 들어가면 머릿속에 글자가 그냥 지나가기만 해요.
그래도 과학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상식이기도 하니까 최소한의 교양은 있고자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좋았습니다.
과학 용어나 설명이 나오지만 가볍게 겉핥기 정도로 설명해줘서 어렵지 않았고요.
그에 따른 저자의 철학이나 사회 현상과 관련된 얘기를 하는데 생각지 못한 것도 있고 뭉클하고 위로 되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특히 수소결합같은 삶은.. 앞에 이론은 좀 생소하게 느껴져서 어렵고^^; 애매했는데 뒤에 결론이 너무 힘쓰고 희생하고 그런 삶을 살려고 애쓸 필요없다는 말이 뭉클하게 와닿더라고요.
개인이 조금씩만.. 그 자리에 있기만 해도 충분한 수소결합 같은 삶이라는게ㅜㅜ
앞에 설명도 다시 읽어보게 되고ㅎ
책의 전반적인 느낌이 이렇게 따뜻하고 뭉클한 느낌이라 좋았어요.
작가가 과학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 이런거구나 하고 의도가 무척 쉽고 잘 느껴져서 읽는 내내 즐거웠어요.
주위 분들에게 많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예요.
유튜브도 하고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더 좋은거 있죠.
말도 재밌게 잘하는데 간단하게 눈높이교육해주는 느낌이라 자주 찾아볼듯합니다.

*이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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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5
엘리스 피터스 지음, 이창남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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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마지막-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이번 화의 가장 큰 감정과 인물은 사랑과 믿음이다. 캐드펠 수사는 봉사하는 삶으로 나병환자들을 돌보고 있었다. 그 근처로 결혼행렬이 지나가는데 신랑, 신부가 심상치 않다. 신랑은 60대가 넘어가는 성격나쁜 노인이고, 신부는 젊고 아름다우며 돈까지 많은 상속녀고.. 상속녀의 숙부, 숙모란 인간들이 본인들의 이득을 위해 강제로 하는 결혼이었다. 이런 불행한 상황에 신부는 신랑의 향사 중 한 명과 사랑을 하고 있었고 도망칠 계획이었다. 캐드펠 수사는 이를 목격한다. 그들을 위해 못본 것으로 넘어가지만.. 못된 숙부, 숙모에게 걸리게 되고 남자는 쫓겨난다. 결국 결혼식이 다가오는데 하루 전 날 신랑이 살해된다. 도망간 신부의 전 연인이 지목받게 되고 남자는 나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원에 숨는다. 이런 신부와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된 남자를 위해 캐드펠이 수사를 하게 되는 내용이다. 중간에 수수께끼 같은 인물도 나오고, 살인사건도 하나 더 발생하고 쉽게 가는 법이 없다. 그래도 역시 주인공! 1편부터 빛나던 추리와 논리력으로 그들은 돕는다.

사랑이 가장 큰 주제여서 그럴까? 죽을 위기에 처했어도 끝까지 신부만을 걱정하던 연인의 사랑과 헌신이 대단하다. 그를 끝까지 믿고 사랑한 신부 또한 대단하고. 그들은 서로를 만난게 가장 큰 행운이고 두번째는 캐드펠 수사를 만난 거다. 능력 있고 정의로운 캐드펠은 끝까지 그들을 돕고 행복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다. 하나 안타까운건 그 와중에 도움을 준 수수께끼 인물은 해결해 주지 못한 것.. 비록 소설이지만 그래도 모든 이가 손쉽게 행복해지지는 못하나 보다.

드디어 마지막 편. 이 시리즈는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고 비극적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정신적 소모 없이 재밌게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원작은 총 21권이라는데 다른 것도 개정돼서 나와서 읽어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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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축일 캐드펠 수사 시리즈 4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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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네번째-성 베드로 축일

확실히 한 명의 주인공을 두고 하는 시리즈라 시간 순서에 맞게 보는게 좋은 것 같다. 왜냐면 이번 편은 앞서 2편에 나온 왕위 쟁탈 내전으로 어두워진 슈루즈베리에서 간만에 신나는 성 베드로 축일 축제가 열리는게 배경이기 때문이다. 내전이 끝나지 않았기에 정보를 캘려는 사람들, 축제를 즐기는 사람, 축제에 희생된 사람 등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며 배경을 탄탄하게 구성한다. 사소하지만 이런 구성이 독자로 하여금 몰입하게 하니까.

다 같이 신나고 좋은 축일제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시작부터 축제의 수익분배를 두고 수도원과 시 사이에 알력다툼이 생긴다. 그 와중에 축제를 준비하던 자가 살해당하게 되고 피해자의 조카딸과 캐드펠 수사는 사건을 추리하는데.. 진전이 없다. 그 조카딸이란 에마는 뭔가 수상하고 피해자는 늘어나고.. 제일 사람이 많이 죽은 화가 아닐까? 이번 화는 속고 속이는 인물들이 다양해서 좀 더 추리소설의 면모가 드러난다. 어쩌다 보니 예상치 못한 인물에 의해 결정적인 단서를 발겨하고 부터는 빠르게 진전된다. 보상을 받게 되는 인물도 있고.. 비극으로 시작했지만 캐드펠 수사 시리즈답게 마무리는 나름 멋지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리고 알고 보면 역시 저런 사람이 제일 수상해 라고 외치게 되는 화다.

앞선 화들의 이야기가 배경이 조금씩 더해지니 더 이해 가고 몰입하게 돼서 갈수록 재밌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다.

이제 한 권만 남았는데 이번에 잘 팔려서 나머지들도 개정판이 나오면 좋겠다. 읽을수록 재밌는 책은 오랜만이라.

이번 편 표지는 뭔가 갈라져 있는 느낌이라 좀 무섭.. 안 그래도 다른 책들도 펼칠때마다 눈이 쳐다보는거 같아서 깜짝깜짝 놀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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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의 두건 캐드펠 수사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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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세번째-수도사의 두건

이번 편은 주인공 캐드펠 수사에 대한 과거사가 조금 자세히 나온다. 1편, 2편으로 시대의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고 사건에 대한 캐드펠의 인간적인 감정과 사건 해결 능력을 내세웠다면 이제 주인공이 궁금해질 차례 아닐까? 어쩜 이렇게 딱 궁금해질 타이밍에 주인공을 사건 중심으로 데려가는지 작가가 대단하다 느낀 편이다.

앞선 2편에서의 왕위 싸움으로 인해 한 영주가 수도원에 의탁하게 된다. 그런데 오자마자 독살! 그 독살에 쓰인 물건은 공교롭게도 캐드펠 수사가 사용하던 약물이었다.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다면 주인공이 오해받게 될 상황으로 무조건 해결해야 한다. 사건을 조사하는 와중 보니 살해당한 영주의 아내가 캐드펠의 젊을 적 연인ㅎㅎ 종교로 귀의했는데 어떻게 이런 식으로 마주하게 되는지 참 얄궂다. 그러면서 과거 캐드펠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나오게 되면서 주인공의 감정과 신념 등에 보다 몰입하게 된다.

이번 편 역시 다양한 인간들의 다양한 감정을 다룬다. 이 책이 재밌는게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니란 점이다. 어떠한 배경이 있고 그에 대한 사건이 일어나다 보니 해당 배경에 맞는 인간상이 나온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진실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국경지대에서 일어난 지역 간 갈등과 그로 인해 생겨난 비극이란 점.. 사소한 말투부터 문화까지 다른 지역이 얽히면서 생겨난 일, 그에 따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지금 현대시대와 다를게 뭐가 있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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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한 구가 더 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 2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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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두번째 - 시체 한 구가 더 있다는 제목처럼 시체가 94구가 나와야 하는데 95구로 한 구가 더 많은 데서 시작한 살인사건이다. 정말 정직하면서 흥미를 끄는 탁월한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첫번째 사건이 끝나고 캐드펠 수사는 조용히 본인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중세 시대란 배경답게 왕위를 쟁탈하기 위한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그 와중에 처형당한 94구의 시체를 캐드펠 수사가 정리하게 되는데 시체가 1구 많은 95구.. 교수형과 달리 살해당한 시체가 나오게 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 편은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보다 왕위와 관련된 정치, 사랑, 군사, 종교 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1편처럼 다양한 인간상이 나오는데 왕위를 둘러싼 싸움에서 어떤 신념을 가지고 지키는지, 이해관계에 따라 어느 편에 설 것인지 정치싸움이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여러 캐릭터들의 배경과 신념이 개연성 있어서 생동감 있는 이야기가 돼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왕정 정치물을 좋아하는지라 1편보다 더 재밌게 읽었다. 보다 보면 왜 사건 추리보다 이런 정치가 주가 되는지에 대한 설득도 있다. 정치싸움만 나오는게 아니라 이에 대한 가문의 입장과 사랑의 갈등도 있고 다양한 감정을 다루고 있어 재밌다.

주인공도 정말 멋있고 잘 만든 캐릭터라 느낀게 이유 없이 해결하는게 없었다. 전직 군인이란 배경부터 캐드펠 수사가 그동안 겪고 배웠던 것들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 당위성을 가지게 한다. 이번 편 역시 기승전결 깔끔하고 중세시대란 배경에 걸맞는 추리와 사건 해결이 나온다. 마지막에 결투씬은 조금 어이없기도 한데 막상 시대 배경을 생각해 보면 이게 맞을지도..?

여러 가지 신념과 정치상황, 가문, 사랑 등 정말 다양한 배경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기에 이야기는 입체적이고 지루하지 않게 전개된다. 1권보다 나은 2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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