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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5
엘리스 피터스 지음, 이창남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평점 :

캐드펠 수사 시리즈 마지막-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이번 화의 가장 큰 감정과 인물은 사랑과 믿음이다. 캐드펠 수사는 봉사하는 삶으로 나병환자들을 돌보고 있었다. 그 근처로 결혼행렬이 지나가는데 신랑, 신부가 심상치 않다. 신랑은 60대가 넘어가는 성격나쁜 노인이고, 신부는 젊고 아름다우며 돈까지 많은 상속녀고.. 상속녀의 숙부, 숙모란 인간들이 본인들의 이득을 위해 강제로 하는 결혼이었다. 이런 불행한 상황에 신부는 신랑의 향사 중 한 명과 사랑을 하고 있었고 도망칠 계획이었다. 캐드펠 수사는 이를 목격한다. 그들을 위해 못본 것으로 넘어가지만.. 못된 숙부, 숙모에게 걸리게 되고 남자는 쫓겨난다. 결국 결혼식이 다가오는데 하루 전 날 신랑이 살해된다. 도망간 신부의 전 연인이 지목받게 되고 남자는 나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원에 숨는다. 이런 신부와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된 남자를 위해 캐드펠이 수사를 하게 되는 내용이다. 중간에 수수께끼 같은 인물도 나오고, 살인사건도 하나 더 발생하고 쉽게 가는 법이 없다. 그래도 역시 주인공! 1편부터 빛나던 추리와 논리력으로 그들은 돕는다.
사랑이 가장 큰 주제여서 그럴까? 죽을 위기에 처했어도 끝까지 신부만을 걱정하던 연인의 사랑과 헌신이 대단하다. 그를 끝까지 믿고 사랑한 신부 또한 대단하고. 그들은 서로를 만난게 가장 큰 행운이고 두번째는 캐드펠 수사를 만난 거다. 능력 있고 정의로운 캐드펠은 끝까지 그들을 돕고 행복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다. 하나 안타까운건 그 와중에 도움을 준 수수께끼 인물은 해결해 주지 못한 것.. 비록 소설이지만 그래도 모든 이가 손쉽게 행복해지지는 못하나 보다.
드디어 마지막 편. 이 시리즈는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고 비극적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정신적 소모 없이 재밌게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원작은 총 21권이라는데 다른 것도 개정돼서 나와서 읽어볼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