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축일 캐드펠 수사 시리즈 4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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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네번째-성 베드로 축일

확실히 한 명의 주인공을 두고 하는 시리즈라 시간 순서에 맞게 보는게 좋은 것 같다. 왜냐면 이번 편은 앞서 2편에 나온 왕위 쟁탈 내전으로 어두워진 슈루즈베리에서 간만에 신나는 성 베드로 축일 축제가 열리는게 배경이기 때문이다. 내전이 끝나지 않았기에 정보를 캘려는 사람들, 축제를 즐기는 사람, 축제에 희생된 사람 등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며 배경을 탄탄하게 구성한다. 사소하지만 이런 구성이 독자로 하여금 몰입하게 하니까.

다 같이 신나고 좋은 축일제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시작부터 축제의 수익분배를 두고 수도원과 시 사이에 알력다툼이 생긴다. 그 와중에 축제를 준비하던 자가 살해당하게 되고 피해자의 조카딸과 캐드펠 수사는 사건을 추리하는데.. 진전이 없다. 그 조카딸이란 에마는 뭔가 수상하고 피해자는 늘어나고.. 제일 사람이 많이 죽은 화가 아닐까? 이번 화는 속고 속이는 인물들이 다양해서 좀 더 추리소설의 면모가 드러난다. 어쩌다 보니 예상치 못한 인물에 의해 결정적인 단서를 발겨하고 부터는 빠르게 진전된다. 보상을 받게 되는 인물도 있고.. 비극으로 시작했지만 캐드펠 수사 시리즈답게 마무리는 나름 멋지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리고 알고 보면 역시 저런 사람이 제일 수상해 라고 외치게 되는 화다.

앞선 화들의 이야기가 배경이 조금씩 더해지니 더 이해 가고 몰입하게 돼서 갈수록 재밌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다.

이제 한 권만 남았는데 이번에 잘 팔려서 나머지들도 개정판이 나오면 좋겠다. 읽을수록 재밌는 책은 오랜만이라.

이번 편 표지는 뭔가 갈라져 있는 느낌이라 좀 무섭.. 안 그래도 다른 책들도 펼칠때마다 눈이 쳐다보는거 같아서 깜짝깜짝 놀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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