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첫이 있다 낭만 가이드 1
크루 편집부 지음 / 크루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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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이 나이에 첫 경험할 일이 뭐가 있을까?
혹시 첫경험이라고 하니 성적인? 걸 떠올렸다면, 그거슨! 오산! 그만큼 우리가 "첫"이라는 접두어를 붙일 때는 꽤 큼지막한 의미를 두는 게 아닌가 싶다. 

책 <우리에겐 첫이 있다>는 책을 만드는 일을 하는 일곱 사람이 각자의 ‘첫 경험’을 꺼내어 이야기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답장을 보내는 에세이다. 핵심은 '첫 경험에는 낭만이 있다'는 생각이다.
일곱 명의 저자는 각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특별한 ‘첫’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특이한 방식이 있다. 한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끝낸 뒤 ‘낭만 가이드’라는 작은 미션을 다른 동료에게 건넨다. 다른 사람은 그 제안을 실제로 해보고, 자신의 경험을 답장처럼 다시 글로 돌려준다. 1부에는 일곱 편의 ‘첫’ 이야기가, 2부에는 그 이야기를 받아 경험한 사람들의 일곱 편의 답장이 실려 있다.

책 속 낭만 가이드 중에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오늘 하루 한 번이라도 아무런 조건 없이 강아지처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봐 주세요."

토성의 중재자씨는 조건없이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세상 대신 사람으로 바꿔봤단다. 짜증과 분노를 유발하는 빌런을 사랑해보기로 했다고. 그러나 3일만에 억지 선함에 지쳐 때려쳤단다.

p.143
세상의 빌런을 조건없이 사랑하는 것은 실패했으나, 대신 미운 사람을 볼 때마다 나를 아낌없이 사랑해준 강아지 앵두를 떠올리는 것. 그렇게 해서 미운 마음을 그리움으로 치환하는 일은 가능하다고 느꼈다.

나는 '아무런 조건없이'에 방점을 찍었다. 나는 어떻게 세상을 보았나?
늘 조건을 달고 세상을 봐왔다.
아무런 조건없이!
이거이거 쉽지 않았다. 평생 살아온 방식, 태도가 쉬이 바뀔리가...
내 옆 사람의 행동이 마뜩찮아도!
미운 말을 해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봐주기!
노오오오력하면서...
어어, 이거 낭만 가이드가 맞나?
훔, 마음 수련이 아닌가?싶었다. 매순간은 힘드니 하루 한번씩만 흐린 눈으로 보자고 합의했다. 나 혼자!ㅎㅎ

어쨌든 안 해본 짓을 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 지극히 동일한 시간의 반복 속에 산다고 여겼는데 아직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오늘 이후의 나’가 있다는 것이다.
아직 내겐 많은 첫이 남아 있다~
재밌는 첫을 시도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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