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는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 책이 좋아 3단계
이선주 지음, 국민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를 재미있게 읽었다. 그 책을 1권으로 <태구는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 까지 태구시리즈가 4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2,3권은 못 읽었고 이번에 4권을 읽었는데 역시 재미있다. 고학년 동화라고 하지만 사실 어른 필독서 같다. 읽으면서 계속 뜨끔뜨끔했다. 1인칭 태구 시점으로 보는 어른들이 너무나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모순적이라는 얘기다. ‘애들 눈에 우리가 저렇게 비치는구나...’ 애들 앞에서 조심해야겠다는 반성이 들었다. 초등학생들은 이 책을 읽으며 쾌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내가 하고 싶은 말 태구가 다하네!’ 할지도...


태구는 야구장에서 담임선생님의 포효에 깜짝 놀라서 야구선수 아닌 게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리는데 어찌나 웃프던지~ 그 와중에 촌철살인!!

p.94


삼진 당했다고 욕하고, 안타 맞았다고 욕하는 건 진정한 팬의 자세가 아니야. 못할 때일수록 더 열심히 응원해줘야지.”

아빠는 한화가 이길 때면 맞는 말만 했다.

하지만 귓가에 맴도는 건 그러고도 밥이 넘어가냐!” 라던 선생님의 포효였다.

내가 야구선수가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그랬다면 단원 평가 점수가 나올 때마다 밥이 넘어가냐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1권에서 4권으로 점프했더니 태구 아빠가 재혼을 했다. 태구에겐 새엄마가 생겼는데 마음 속으론 계속 아줌마라 부르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태구가 좀 힘들어 보였다. 새엄마가 태구 성적에 엄청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딸이 공부를 잘 하니 태구도 학원을 많이 보내면 공부를 잘 할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아주 의지가 굳다. 하지만 태구는 기초 잡기부터 해야 하는 상황! 6학년인데 구구단이 완벽하지 않은 정도다. 태구와 비슷?하게 기초에 신경써줘야 하는 친구가 있는데 호진이다. 담임 선생님이 둘을 따로 공부시킨다.


태구는 호진이 신경 쓰인다. 물론 호진뿐 아니라 신경 쓰이는 친구들이 꽤 있다. 제목대로. 아빠가 재혼하면서 이사한 동네 사람들, 담임 선생님, 새로 사귀는 친구들까지, 이번 책도 태구 주위에는 늘 사건사고의 연속이다. 사람들에게 관심은 많지만 공부에는 별 관심이 없던 태구에게 새엄마가 공부를 많이 시키니 그게 가장 큰 스트레스다. 그런데 안 하겠다고 하면 아빠가 이혼할까봐 두려우니 진퇴양난이다. 공부가 너무 힘든 태구 옆에 태구보다 더한 호진이 있다. 태구는 느린 학습자인 호진을 이해하긴 힘들지만 호진에 대해 알아가며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자기객관화의 과정을 밟아가는 것이다.


5권도 나올 예정이라는데 사춘기에 접어드는 태구에게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된다. 시리즈가 계속 이어져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성장하는 태구가 보고 싶다. 태구가 애어른 같긴 하지만 여친 앞에서는 어리버리할 것 같고, 친엄마와의 사연도 궁금하다. 태구는 엄마가 비둘기처럼 갑자기 나타날까봐 무서웠는데 또 금방 사라져버리니 것도 무서웠다. 태구에게 반갑기도 무섭기도 아쉽기도 한 친엄마와의 썰을 풀어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