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광주 연작 3
이경혜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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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이경혜 작가는 광주 연작 시리즈를 내고 있다. <명령> <그는 오지 않았다>에 이어 세 번째 작품 <두 아이>는 전재수 어린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5.18 광주에서는 무고한 생명의 죽음도 많았는데 <두 아이>에서는 광주의 11살 재봉과 스페인 내전 당시의 어린이 마르코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연약한 존재인 어린이에게 전쟁과 폭력은 가장 비참할 수밖에 없으며 21세기에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이즈음에 읽는 것은 의미가 있다.


12.3 내란 당시 5.18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폭력 사태를 막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도 5.18을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하거나 조롱을 넘어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자들이 있는 이 때에 어린이들에게는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들려주어야한다. 그러기에 <두 아이>가 맞춤하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라면 혼자 읽어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5.18 민주화운동 해설과 작가의 말까지 잘 구성되어 있다. 교사와 학부모가 같이 읽는다면 5.18과 게르니카 폭격 사건을 비교해보도록 도와주면 좋다.


이 책에서 재봉과 마르코가 서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어린이 독자가 쉽게 사건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준다. 가장 슬프고 안타까운 부분은 자신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묻는 장면이다.


, 막 돌아서서 발을 내딛는데, 탕탕탕탕, 내 몸에 뭐가 잔뜩 박히더라. 이제 보니 그게 총알이었네. 내가 총에 맞아 죽었어.”

대체 너 같은 어린애한테 총을 왜 그렇게 쏜 거야?”

그러게, 대체 왜 그런 걸까?”


저 질문에 답해야 할 독재자는 장수하여 자연사했고, 그를 기념하는 사람들도 있다. 제대로 청산하여 정리하지 못한 역사는 계속 피해자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는다고 5.18민주화운동을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시작으로 역사에 발을 디딘 후 역사를 바로 볼 줄 아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는 있다. 이경혜 작가도 계속 광주 연작을 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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