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반짝반짝
장선환 지음 / 키다리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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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장선환 작가님의 유아 그림책 <마음이 반짝반짝>을 서평단 자격으로 받아 읽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네요작가님을 <아빠 새>라는 그림책으로 처음 만났는데요, <엄마 까투리>의 아빠 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책 <엄마 까투리>는 권정생 작가님의 동화에 김세현 작가님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불이 난 산에서 새끼들을 데리고 피할 수 없었던 엄마 까투리가 새끼들을 제 날개에 품어 모두 살려내는 이야기로 모성애와 자연의 생명력이 뭉클하게 다가오는 그림책입니다


장선환 작가님의 <아빠 새>는 독도에 서식하는 쇠제비갈매기가 주인공입니다. 아빠 새는 궂은 날씨에도 배고픈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 바다로 사냥을 나갑니다. 겨우겨우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 올린 아빠 새는 가마우지떼의 습격을 받습니다. 가족을 위해 전장 같은 일터로 나가야 하는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이 쇠제비갈매기의 날갯짓에 오버랩 되더군요.


<엄마 까투리><아빠 새> 모두 새가 주인공이지만 무한한 부모님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들은 아이들에게 읽어주었을 때보다 어른들과 함께 읽었을 때의 반응이 더 컸습니다. 자식과 부모의 경험을 모두 해본 어른들에게 더 가슴 먹먹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빠 새>에 매료되어 <선로원><날아라 아빠 새>도 찾아 읽었습니다. 이 그림책들에는 텍스트 서술이 길지 않고 묘사도 없습니다. 그러나 소리가 납니다. 파도 소리와 기적 소리가 들립니다. 냄새도 납니다. 비릿한 바다 내음과 쇠 내음이 닮은 것 같습니다. 2차원 그림이 손에 잡힐 듯 살아 움직입니다. 작가님의 그림에서는 오감이 느껴집니다. 좋은 그림책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간 <마음이 반짝반짝>은 장선환 작가님의 (내 맘대로 붙인)부성애 시리즈 영유아용입니다. 그동안의 그림책들보다 친절하고 귀엽습니다. 천둥 번개가 치면서 등장한 빨간 자동차!


가자, 가자, 집으로~”



앞으로 앞으로 달려가는 빨간 자동차 페이지 다음으로 무당벌레와 올빼미, 개구리가 번갈아가며 등장합니다. 모두 동물 가족들입니다



천둥 번개와 비를 헤치고 다리와 도로를 달려 빨간 자동차가 가는 곳은 집이지요. 아기가 있는 집이요. 집에 도착하기 전 장면의 배경은 온통 핑크빛에다 반짝반짝 거립니다


그 다음 장면에서는, 반짝이는 아기의 두 눈이 아빠를 맞이하고 아빠의 마음도 반짝반짝 합니다.


이번 그림책은 각 장면마다 흉내 내는 말이 나오고 반복 어구가 이어집니다. 아빠가 읽어줄 책으로 아주 적합합니다. 아빠가 읽어주며 동물 가족들의 소리를 아이와 같이 흉내 내어 보고, 아기의 눈빛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아이와 눈맞춤 해보세요. 내 아이의 눈동자에도 별이 빛나고 있을 거예요. 이 그림책을 여러 번 읽어주면 동물들이 나올 때마다 아이가 먼저 흉내 내는 말을 소리 낼 것입니다. 아이 입에서 자연스레 흉내 내는 말이 나오면 그 다음에는 다른 흉내 내는 말로 바꿔 보면 좋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책의 텍스트를 바꿔 읽는 활동을 하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키워지며 자연스럽게 독후 활동이 됩니다.



마지막에 아빠가 아기를 안고 뭐라고 말하는지 엄마와 아기는 무슨 말을 할지, 평소에 쓰는 언어로 이야기 해보세요. 자연스레 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오늘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하면 됩니다.

“OO, 오늘 잘 지냈어?”

뭐하고 놀았어?”

오늘 반찬 뭐가 맛있었어?”

같은 일상적인 대화면 됩니다


아이가 어려서 대화가 어렵다면 아빠가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세요. 아빠가 책을 읽어주고 일상을 이야기 나누는 활동으로 아빠의 사랑이 충분히 전달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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