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꼬똥, 나야 김단우야 노란 잠수함 18
지안 지음, 이주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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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백한다.

사실 책 소개와 제목 자세히 보지 않고 그림 때문에 서평단에 신청했는데 당첨되었다. 책을 받고도 제목은 대충보고 표지 그림의 강아지에게 홀딱 반해버렸다. 그리고 내지의 삽화를 주르륵 훑어보는데 입꼬리는 계속 상승상승~~ 이주희 작가님은 <갑자기 악어 아빠>시리즈로 워낙 유명하지만 나는 <어떡하지?! 고양이>로 처음 만났다. 동글동글한 고양이와 주인공 여자아이가 어찌나 귀여운지 기분이 꿀꿀할 때마다 펼쳐보는 책이다. <김꼬똥 나야? 김단우야?><어떡하지?! 고양이>의 강아지 버전이다.


앗차차, 지금은 <김꼬똥 나야? 김단우야?> 소개 타이밍인데...

우선 제목 설명부터! 김꼬똥은 강아지 이름이고 는 김나우, ‘김단우는 김단우다. 이름이 비슷하다고 해서 형제는 아니다. 둘은 친구지만 늘 사사건건 부딪히는 사이인데 나우는 지금 좀 예민하다. 나우가 입양한 6개월 된 강아지 이름이 김꼬똥, 나우는 요 녀석이 좋아 죽을 것 같다. 단우는 키우던 개를 하늘나라로 보낸 뒤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제목의 뜻은? 나우는 김꼬똥이 첫강아지라 초보이고 강아지를 오래 키워본 단우는 자칭 전문가다. 김꼬동은 아무나 다 잘 따르고 단우는 잘난 척 하면서 나우를 가르치려고 한다. 그래서 나우가 김꼬똥에게 묻는 거다. 자신인지 단우인지 선택하라고! 그런데 그림에 눈 돌아간 나는 이렇게 읽었다. 주인공이 강아지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것으로, 아니면 강조하는 뜻으로. 그러니 주인공이 김단우인줄... (표지에는 나야, 김단우야 뒤에 ?있음ㅋ)




아무튼 이 동화책은 티격태격하던 두 아이가 강아지를 번갈아 돌보면서(그렇게 된 이유는 책에서 확인하시길~) 사이가 좋아진다는 이야기다. 또 강아지를 처음 키우게 될 어린이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도 제공한다. <어떡하지?! 고양이>의 강아지 버전이라고 한 이유이기도 하다. 개나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들이려고 하는 가정에서는 두 책 모두 구매하시길 강추한다.

아아, 이러면 출판사가 싫어하려나...


내 강아지가 오로지 나만 따랐으면 좋겠는데 다른 사람도 잘 따르는 걸 보며 안절부절하는 나우의 심정에 공감할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비단 동물이 아니어도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엄마가, 나만 좋아해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은 걸 확인할 때의 실망감이란 나우처럼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을 터이다. 타인의 감정은 내 맘대로 할 수 없으며 그러한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도 배워야 한다. 이 책이 그러한 역할을 할 것이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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