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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쓰기로 진정한 나를 만났다 - 인생 2막을 위한 자기계발
정예용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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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교사와 보험설계사로 20년을 열심히 살아온 정예용씨는 글쓰기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만나게 되었다며 이제 글쓰기 전도사가 되었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예기치 않게 회사를 그만두게 된 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그동안 쉼없이 달려왔는데 이제 보니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좋아하는지 모르며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학은 아버지의 권유로 자신의 적성과는 상관없는 전산과를 다녔고, 회사를 그만두었을 때를 대비해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그것 역시 사람들이 도움된다고 해서 따놓은 것이었을 뿐이었다.
이제 자신이 진정 하고 싶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찾아야 했다. 그것은 글쓰기였다. 학교 때 글쓰기를 좋아했었고, 틈틈이 일기도 쓰고 있었고, 가족들과 편지도 자주 주고받았다는 것! 저자는 블로그에 글을 써서 올리기 시작하면서 이웃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남편도 은퇴를 하게 되면서 집에서 같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이 대목이 가장 부러웠다. 남편과 평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였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같이 책을 읽고 그 책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블로그 글쓰기도 독려한다는 것! 아들 둘을 장가보내고 이렇게 남편과 시간을 보내면서 경제적으로는 조금 부족할지언정 너무나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 책이 글쓰기의 좋은 점을 설파하고 글쓰기로 인생이 바뀌었다며 독자들도 어서 글도 쓰고 책도 내라고 동기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내게는 남편과 책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부분이 가장 크게 들어왔다. 언감생심이다. 60이 넘어서 남편과? 내 로망은 남편이 침대맡에서 내게 책 읽어주는 거다. 로망은 로망일 뿐이고 이 책의 주제와도 벗어나니 각설한다.
저자는 제목처럼 글을 쓰며 진정한 자신을 만났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글쓰기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글을 쓰며 관찰력이 좋아졌고, 책 쓰기를 하면서 더 많은 독서를 했다. 성격도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변했다. 매사에 수동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처럼 도전정신을 가지고 도전해보라고 강조한다. 좋은 변화를 원한다면 글쓰기를 하라고, 그러면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책을 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제로 글을 쓰는 사람은 적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당장 글쓰기를 시작하길 권하며 자신이 했던 방식을 고스란히 들려주고 매번 글쓰기가 얼마나 좋은지 강조한다.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해 준 책은 <보물 지도>였다고 한다. <보물 지도>는 꿈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꿈을 위해 어떻게 실천으로 옮겨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도 당장 실천에 옮기기 위해 시작했고, 이 때도 남편과 함께 했다.
글쓰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또한 매일 써도 늘지 않는 것처럼 보여 맥 빠질 수 있다. 하지만 매일매일 쓰고 있다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니 절대 꾸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고치고 다듬고 수정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도 안 된다. 고쳐야 할 글을 보면 답답해져 글쓰기가 나를 배신할까봐 두려워할 수도 있다. 허나 걱정 대신 계속 고쳐야 한다. 자신을 믿고 쓰고 고치고 또 고쳐야 한다.
저자는 책을 쓰면서 다른 사람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이다. 글쓰기가 저자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고 무엇보다 진정한 자신을 만났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이렇게 좋은 데 쓰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저자의 논리대로라면, 전 국민이 1인 1책을 내고 모두 자신의 꿈을 이룰 것이며 세상은 아름답게 변할 것 같다.
**위 리뷰는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