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스페셜 리커버 에디션)
지민석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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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어렵다가 시험이 힘들다가, 어른이 되면 사는 게 좀 쉬울 줄 알았지만 아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돈을 벌게 되면 좋을 것만 같았는데 아니었다. 돌이켜보면 어릴 때부터 주욱, 아무리 나이 들어도 가장 힘든 건 인간관계다. 살면 살수록 더욱 그러하다. 사람은 혼자 사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가족과 친구, 이웃과 직장동료까지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관계도 있고 어느 시점이 되면 멀어지기도 하며 빠르게 단절되기도 한다.

인간 관계를 잘 하며 산다는 건 에너지를 꽤 많이 소모하는 일이다. 나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사람들이 다 떠나는 것 같고 생각보다 관계가 오래 유지되지 않으면 대부분 자책을 하게 된다. 혼자 끙끙 앓다보면 자존감만 떨어질 뿐이다. 친구의 위로도 약효가 그리 길지는 않다. 차라리 낯 모르는 이의 충고가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인간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읽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너의 안부를 묻는 밤>의 작가 지민석의 <누구에게도 상처 받을 필요는 없다>이다. 이 책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가 자신의 일상이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사례를 많이 들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다. 두루뭉술한 위로의 언어가 아니라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독자 자신의 상황과 유사하다면 바로 실천해 보기에도 좋다.

1부 삶이 동화 같진 않아도 내 삶이 그리 싫지 않아 에서는 자책하는 이들에게 자신을 좀 더 사랑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 비참해지거나 교만해지거나


@ 모든 말을 예민하게 듣지 말자

설령 누군가 당신에게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현했다 하더라도, 당신이 눈치껏' 그 의도를 알아차려줄 의무는 없다. 확실하게 의사를 전달하지 못한 상대방이 표현 방식을 바꿔야 할 일이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용기는 없으면서 언짢은 티는 내고 싶은 소심한 사람일 뿐이다. 툭 던지는 말은 툭 흘려보내면 그만이다. 그 사람의 문제까지 당신이 떠안지 마라.

2부 지속하기 위해 멈추는 관계의 지혜는 관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내용이다.

@ 너를 미워하지 않는 이유


@인간관계 멘탈 관리법

1. 상대가 비난한 나의 특성은 나의 일부이지, 나의 전부가 아님을 기억하는 것이다.

2. 비난받았을 때 최대한 당황한 티를 내지 않는 것이다.

3. 상대도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유념하는 것이다.

4. 사람과 멀어지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는다

3부 무사히 오늘을 살아낸 당신에게 는 하루를 마감하며 한 편 정도 읽고 자면 좋을 내용들이다. 흔히 일기 쓰기를 추천하지만 실천이 가장 어려운 게 사실이다. 쓰기가 힘든 이들이라면 3부의 내용을 읽고 자신을 다독거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면 좋겠다.

@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법


@ 부족한 사람은 없다

내 가치는 타인의 존경을 받아서 생기는 게 아니라 내가 나를 사랑할 때 생겨난다. 내가 나를 잘 대접할 줄 알아야 내 가치도 높아진다. 그러니 당신에게 다시 한번 묻고 싶다. 아직도 당신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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