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전에 완성하는 뇌과학 독서법
김대식 지음 / 비룡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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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아이 손에 스마트폰을 쥐어주면 안 된다!”


이 말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들어봤을 것이다. 독서전문가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식당 옆자리에는 돌도 되지 않은 아이가 스마트폰의 움직이는 영상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유아에게 책을 읽어주는 수업을 하러 가면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가 나와 함께 방으로 들어가지만 책에 쉬이 몰두하지 못한다. 초등학생들은 거의 모든 정보를 유튜브 영상으로 섭렵한다.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도 요즘 아이들이 너무 영상에만 의존하는 것이 안타까워 이 책 <12세 전에 완성하는 뇌과학 독서법>을 기획했다. 뇌과학 책인데 어렵지 않을까? 전혀 걱정할 필요없다. 요즘 어른들도 스마트폰에 맞춤한 텍스트만 읽다보니 긴 호흡의 줄글을 읽지 못한다는 것을 십분 고려한 듯하다. 200쪽도 되지 않는 분량에 짧고 굵다. 또한 입말체로 되어 있어서 강의를 듣는 것 같아 더 이해가 쉽다.




프롤로그에는 우리가 왜 책과 멀어지게 되었는지 간략하게 소개하고, 1장에서는 아이 뇌의 특징을 설명한다. 2장은 아이 뇌가 학습하는 방법, 3장은 책을 읽는 동안 아이의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려준다. 각 장은 3개의 챕터로 나누었고 본문의 주요 내용에 다른 색깔로 밑줄을 그어 눈에 쏙쏙 들어오게 해준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요약도 해놓았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친절한데 부록까지 있다. 12세 전에 아이의 뇌가 어떤지 알았고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도 잘 알겠는데 어떤 책을 읽혀야 하지? 급 막막해지는 부모들을 위해 전문가가 추천한 도서를 수록해 놓았다



15000원에 이렇게 친절해도 되는가! 안 읽고 안 따라하면 바보다. 12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이 꼭 읽어야 한다.


책이 너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주요 내용을 요약하기가 좀 민망하지만 그래도 간단히 정리한다.


1. 뇌과학에서는 0~12세를 결정적 시기라고 부르며 이 시기의 경험으로 평생 사용할 뇌를 결정짓게 된다.

2. 0~12세 아이에게 공부는 뇌를 만드는 과정으로, 아이가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공부다.

3. 독서는 우리의 뇌를 힘들게 하고 새로운 신경세포들의 가지를 뻗게 해준다. 이것이 바로 상상력이다.

4. 같은 내용이라도 다양한 언어로 접하고, 서로 다른 내용의 책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 게 좋다.

 


1장과 3장 안에는 더 읽을 거리 라는 코너를 두었는데 나는 이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외국어는 12세 이전에 배워야 유창해진다” 에는 결정적 시기에 외국어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억지로 가르치는 것은 아무 효과가 없다는 소챕터의 내용은 의미심장하다. 이스라엘 탈무드 독서법” 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나 <아기 돼지 삼형제>를 읽고 해볼 질문 37개는 처음 봤을 것이다. 이 질문들을 참고로 부모들이 무작정 아이들에게 책만 읽어주기보다 다양한 질문을 하여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책도 이런 질문을 만들어보면 좋겠다. 얼마 전에 읽은 뇌과학 책에서도 우리의 뇌는 나이가 들어도 계속 신경회로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자녀의 뇌과학 발달을 위해 책을 읽고 연구했는데 부모의 뇌도 발달되면 이거야 말로 일석이조가 아니겠나.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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