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의 작가 S.K.버넷은 이미 잘 알려진 스릴러 영화의 원작자라고 한다. 이번에 필명으로 발표했다고 하는데 어떤 영화의 원작자일까??여섯살 제니퍼 크리스털이라는 아이가 사라졌다. 친구 토니네 집에 간다고 했던 제니퍼(애칭 제니)는 나타나지 않았고 집으로 돌아오지도 않았다.부모 제이크와 로리는 딸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제니는 돌아오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단지는 빛이 바래져갔고 실종 5년째 되던 날에 제이크는 지역방송에 나가 제발 딸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실종 12년이 된 어느날 제니가 돌아오면서부터 이 소설은 의심과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제니의 서술이 1인칭 시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뢰감을 심어준다. 어릴 때 살던 동네에 나타난 제니는 자주 갔던 식당에서 아빠, 엄마, 오빠 벤과 식사하던 장면을 떠올린다. 그리고 경찰서로 가서 자신이 제니퍼 크리스털이라고 밝힌다.그녀를 납치한 사람들이 자신을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라고 했으며 그동안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부랑아처럼 살았다고 말한다.친부모와 다시 만나 집으로 돌아가지만 뭔가 석연치않은 분위기였다. 정말 제니가 맞는지, 납치한 자들에게 못쓸 짓을 당한 것, 벤이 제니를 의심하는 태도 등등 때문이다.이 책은 인플루엔셜 출판사에서 티저북으로 편집한 것을 받아 읽었다. 전체 분량의 30~40%이다보니 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가 싶으면 끝이 나서 감질나고 더 궁금해진다.제니를 취재하려고 몰려든 기자들이 집앞에서 진을 치고, 제니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람이 나타나면서 수상한 전화가 걸려오는게 마지막이다. 남은 부분은 아마도 제니의 가족에게 있었던 일과 제니가 납치된 동안 벌어진 일이 자세히 드러날 것 같다. 그런데 가장 의심스러운 건 제니가 진짜 '제니퍼 크리스털'이 맞는지이다.**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