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다가~~
“외모지상주의 싫어욧!”
이라고 말하는 당신!
외출 준비를 하면서 내면을 다듬나요?
아닙니다!
옷을 차려입고 화장을 하지요. 외모를 꾸밉니다. 집을 나서기 직전 거울 속 얼굴을 다시 확인합니다.
외모보단 내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누군가를 만날 땐 외모를 치장합니다. 만약 소개팅이나 면접 같은 중요한 미팅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이렇게 항변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냐? 사람을 만날 때 예의를 갖추는 거지! 에티켓!”
그 말도 맞습니다만 <왜 얼굴에 혹할까>, 이 책의 저자는 그 이유를 ‘후광효과’ 때문이라고 합니다. 후광효과는 하나의 두드러진 특징이 그 대상의 전체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외모가 빼어나면 모든 것이 빼어나고 좋으리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잘 생긴 사람은 착할 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후광효과는 뇌가 게으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한 사람의 두드러진 특징이 전 영역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니까요.
잘 생긴 범죄자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는 부작용 아닌 부작용도 발생하지만, 우리는 후광효과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본능처럼 얼굴에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겠지요. 뇌의 게으름 때문이든 본능적으로든 습관적으로든 우리는 얼굴에 혹 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얼굴을 볼 때 가장 먼저 쳐다보는 곳은 어디일까요? 네, 눈입니다.
그러니 눈을 더 예쁘게 보이게 하려고 무엇을 할까요? 눈이 좀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이라인을 그려서 크게 보이도록 하거나 외꺼풀인 사람은 쌍꺼풀 수술로 눈매를 또렷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젠 쌍꺼풀 수술 정도는 성형수술이라고 하지도 않잖아요. 쌍꺼풀 수술 상담하러 가면 코디님이 자연스럽게 앞트임과 뒷트임도 권유합니다. 기왕 하는 거 눈을 더 커보이게 해야하지 않겠냐면서요...
이처럼 얼굴 수술 중에서 쌍꺼풀 수술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얼굴에서 중요한 부분이 바로 눈이기 때문입니다. 저자 역시 이 책에서 눈과 눈동자, 눈썹, 화장법, 대칭까지 다양한 사례와 실험을 인용해 눈을 비중있게 다룹니다. 실제로 실험한 것도 많았는데요, 연구실 학생들의 얼굴을 합성하기도 하고 저자 자신의 생얼까지 과감하게 노출시켰습니다. 본의 아니게 실험에 사용된 저자의 얼굴을 보게 되었네요.
그럼 리뷰를 읽는 여러분에게도 공유하겠습니다(네, 물귀신 작전! 맞습니다~ㅎㅎ)
좌우 대칭인 얼굴이 더 매력적이라는 내용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과감하게 자신의 얼굴을 사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