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동산 시그널 - 영리하고 민첩하게 규제의 틈새를 노려라
배용환 외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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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야의 책들을 장르불문하고 읽는 편이지만 투자나 부동산 관련 책은 거의 읽지 않았다. 다산북딩스 서평 책으로 도착한 <2020 부동산 시그널>은 그 제목과 부제 영리하고 민첩하게 규제의 틈새를 노려라를 보니 내년 부동산 관련한 정보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해줄 거라는 예상이 되었다.

 

이 책은 총 6파트로 나누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높은 분석으로 2020년 부동산의 분위기를 한 권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PART1 재개발 재건축 - 망고쌤

PART2 청약 분양권 - 월용이

PART3 경매 - 새벽하늘

PART4 상가 - 서울휘

PART5 토지 - 시루

PART6 절세 별부자

 

6파트 사이에 인터뷰 3건이 들어가 있는데 본문 내용 못지않은 시의적절한 내용의 인터뷰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각 장의 시작에서 올 한해 시장을 돌아보는 내용을 두고 본격적으로 내년과 미래를 대비해 실질적으로 참고할만한 내용과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1장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부분이다. 올 한해는 한마디로 규제와의 전쟁이었다. 이런 규제가 서울에 집중됨으로써 오히려 풍선효과의 수혜를 얻게 되는 지역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 바로 인천, 수원의 구도심 지역이다. 그리고 서울에서 내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면 신축아파트에 관심을 갖길 권유한다. 무주택자이면서 청약 가점까지 높다면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이후 분양할 단지들을 계속 공략해보길 추천한다. 이 장의 마지막에는 재개발에 관심이 있다면 꼭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칼럼을 소개하며 부동산 시장의 전체적인 상황을 잘 확인하려면 미분양 물량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2장은 청약과 분양권에 대한 내용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서울 청약은 로또가 되어버린 내용, 저가접자들이 할 수 있는 선택지인 수도권 분양권 매매와 경기도 청약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다루어준다. 마지막에는 데이터노우지의 대표 김기원씨와의 인터뷰 빅데이터로 분석한 2020 부동산 전망이 실려 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는 2020~2021년을 기점으로 서울은 오름세가 다소 약화되고, 지방 부동산 시장은 살아날 것으로 예측한다.

 

3장 경매에서는 2019년이 경매의 황금 타이밍이었다고 분석한다. 2017년 후반부터 2019년까지 부동산 경매로 아파트를 싸게 살 수 있었던 이유는 서울 아파트 시장이 침체기였기 때문이다. 이 장에선 사례위주의 설명을 위해 경매 낙찰 사례와 실 거래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등의 다양한 도표들을 이용해서 이해를 돕고 있다. 저자는 경매의 경우 싸게 부동산을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의 흐름을 잘 아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4장 상가파트에서는 신도시 중심으로 공실포비아라는 말을 낳을만큼 넘쳐나는 상가 공실의 현장을 살펴보고 그 원인파악을 통해 공실을 줄일 수 있는 방안, 성공사례까지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비전세움의 대표 전희영씨의 인터뷰에서는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5장 토지의 키워드는 서쪽이다. 거대한 교통호재가 서해안의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민간투자사업으로 평택-익산고속도로의 건설, 서울-세종고속도로에 이어 서해안 철도사업이 그것이다. 그리고 서울, 인천, 경기, 부산, 대구, 대전, 광주등 주요 대도시의 주요 국토계획들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토지를 이용한 태양광 투자에 실패하지 않을 방법들도 디테일하게 알려준다. 이장의 마지막에 소개하는 칼럼에서는 기획부동산을 속속들이 파헤쳐준다.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지 왜 속을 수 밖에 없는지를 분석하는데 결국 투자라는 것은 개인의 준비하고 공부해야할 것이 많음을 확인했다.

 

6장에서는 부동산 투자공부보다 선행되어야할 절세에 대한 내용이다. 규제로 인해 계속 바뀌고 있는 법에 맞추어 현명하게 절세할 수 있는 방법들과 Q&A를 실었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에 관한 최신 트랜드와 정보를 제공해주므로 평소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사람, 새해나 미래에 주목하고 준비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찾는 독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부알못(진짜 부동산 1도 모름)이라면 읽어도 무슨 소린지 도통 알 수가 없을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나의 관심사 및 배경지식과 너무나 거리가 먼 주제라서 읽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만약 서평단이 아니었다면 이 책을 손에 잡을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힘들게 읽고 보니 부동산 투자라는 것도 엄청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세상 어디 쉬운 일이 있을까만, 투자하면서 공부하지 않고 성공할 수 없음은 자명하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도움을 받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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