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조언 - 그럴듯한 헛소리 차단하고 인생 꿀팁 건지는 법
비너스 니콜리노 지음, 솝희 옮김 / 샘터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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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당신 자신을 보여라."

"나를 먼저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

"기대하면 실망하게 된다."

"주는 대로 받고 속상해하지 마라."

"아무도 허락 없이 당신을 기분 나쁘게 할 수 없다."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

"기쁨을 주는 일을 좇아라."

"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


 

이런 조언들 한 번씩은 들어본적 있을 것이다. 지인에게서든, 책에서든, SNS상에서든.

그런데?

저런 조언들이 인생에 도움이 되었는가?

 

관계 전문가 '비너스 니콜리노'박사는 책 <나쁜 조언>에서, 단언컨대 NO! 라고 말한다.

(저자 설명은 아래 사진 참조)



 

저자는 말한다.

나쁜 조언은 고통을 덜어 주지 못하고 그저 고통의 존재를 부인하게 이라고.

저자는 이 책에서 나쁜 조언들이 왜 나쁜지 반박하며 좋은 조언을 해주겠다고 장담한다. 좋은 조언은 인생의 중요한 질문에 확실한 답을 주지는 않지만, 좋은 조언에 따라 행동한다면 자기 스스로 그 질문에 답을 할 수있게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힘, 재능,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위 8가지 나쁜 조언 중 몇가지만 자세히 살펴보자~~


 

[그냥 당신 자신을 보여라]

 


어떻게 하면 면접을 잘 볼지, 소개팅 상대가 나를 맘에 안들어하면 어쩌지? 하는 주로 안 좋은 상황에서 듣게 되는 말인데, 저자는 정신 나간 헛소리일 뿐이라고 일갈한다. 이 말의 숨은 뜻은 "생긴 대로 살아, 이 쓸모없는 자식아!" 이다. 또 대부분의 자기계발 문화가 '다른 사람 생각 따위 신경 안써'라고 생각하는 걸 개인주의의 표현이라고 믿고 장려하는 게 문제다. 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하는지 정말 신경쓰지 않는다면, 신경쓰지 않는걸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는 것이다.


 

그럼 이 나쁜 조언에는 어떻게 대응하면 될까?

저자의 좋은 조언은,

"자신에게  FUCK을 날려라!"이다.

응? 웬 욕질??

저자가 말하는 FUCK이란 다음과 같다.

"자기 안에서 이해와 자신감, 지식을 발견하라" 는 말이다.

영어로는 "Go Find Understanding, Confidence,and Knowledge in Yourself"이다.

자신을 잘 이해하면 스스로를 신뢰하게 된다. 그리고 바라는 바를 구체적으로 연구해서 알게 된 것을 기록해본다. 자신을 정확하게 인지하면 자신감이 흔들릴 때 단단한 자기지식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진짜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자신감은 자기 인식, 자기 지식, 자기 신뢰가 하나로 합쳐져야 가능하므로 자신을 발견하라!!


당신은 당신이 보는 것 이상이다.

당신은 다른 사람이 보는 것 이상이다. 

당신은 당신이 아는 것 이상이다.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


 

정말 그게 가능할까?

 

사람들은 대화를 나누는 동안 10분에 한 번씩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며 온라인 채팅 때는 평균 15분에 한 번씩 거짓말을 한다는 최신 데이터가 있다. 모두가 이렇게 거짓말하는 상황에서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 아닌 이유는, 거짓말이 인간의 결함이 아니기 때문이다. 거짓말은 기만 행의의 하나로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능력이다. 우리는 종종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다른 사람과 신뢰를 쌓고 그것을 지킬 필요가 있다. 예컨대 진실을 감추는 것이 무고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때처럼.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란 말은 복잡다단한 인생의 경험을 이분법적으로 지나치게 단순화해버린다. 인생은 그렇지 않으며 우리는 타인을 속여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과 신뢰를 통해 연결되고 싶은 본능 사이에서 계속갈등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 안에서 방향잡기가 어렵다.


 

자비로운 거짓말과 기본 거짓말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다면 자신을 속이는 본능을 이해하는 게 수월해질 것이다. 자비로운 거짓말쟁이가 되기로 결정한다면 사람들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속임수가 사회적 유대나 그 유대를 지탕하는 신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때만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

 

언뜻 낭만적인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 말은 부유한 선진국에서 안락한 삶을 사는 특권층을 겨냥한 조언이다. 자신을 돌보고자하는 욕구와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을 무시하는 말이다. 원하지 않으면 고통도 영리하게 피할 수 있다고 믿도록 사기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하는 조언은 어떤 것인가?

너무 바쁘게 살지 마라! 어차피 다 못 끝낸다!며 이렇게 하루를 살아보자고 말한다.


- 조용한 곳을 찾아라, 그러면 모두 들릴 것이다!

- 사는 곳이 어수선하면 머릿속도 어수선하다!

- 당신의 창의력을 표출하라!

- 신중하라, 인생엔 되돌리기 버튼이 없다!

- 영원히 살고 싶다면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어라!

- 감사로 채울수록 여유가 생긴다!

- 매일을 당신의 날인 것처럼 살아라!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 책이 독자를 하나도 변화시키지 못했다 해도 이것만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당신은 아무 문제가 없다!"

 

 

그리고 좋은 조언 한마디.

 

"살기 위해 자신을 믿어라!"


 

☞ 저자는 이책을 통해 자신을 알고 믿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주위에서 들리는 나쁜 조언들에 휘둘리지 말자고! 지금 그러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그동안 나쁜 조언때문에 회의적인 생각과 자신을 부정적으로만 평가하게 됐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일생에 도움 안 되는 그럴듯한 헛소리는 차단하고 좋은 조언을 들어보자.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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