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 오프라 윈프리, 세기의 지성에게 삶의 길을 묻다
오프라 윈프리 지음, 노혜숙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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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책방에서 출간된 책 <위즈덤>의 영어 제목은 <THE WISDOM OF SUNDAYS> 이고, 부제로는 "오프라 윈프리, 세계의 지성에게 삶의 길을 묻다." 이다. 제목과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오프라윈프리가 제작한 프로그램 "슈퍼 소울 선데이"에 출연한 각계각층의 명사들과 나눈 대담 모음집이다. 이 프로그램은 고정시청자만 100만명 이상이고, 9년간 16시즌을 거듭하며 에미상을 일곱차례나 수상했다.

[객관적 정보제공용 리뷰]

1. 양장본 커버가 고급스러워 보이고, 책 크기가 큰데도(일반 단행본보다 가로폭이 넓음) 제본이 짱짱하여 벌어지거나 낱장이 떨어질 염려가 없다.

 

2.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식물 사진이 칼라풀해서 눈호강할 수 있다. 책에 사용된 사진은 오프라 윈프리의 자택이 있는 산타바바라 주위에서 찍은 것이라고 한다.

 

 


3. 사진이 많아서 좋기는 한데 아래 사례처럼 사진이 바탕으로 깔리고 그 위에 글자가 있는 페이지의 경우 글자가 쉽게 눈에 안 들어오는 단점도 있다.


 

4. 출판사 책소개가 이렇게 되어 있다.

 

"우리 시대의 지성, 삶의 스승이라 불리는 세기의 명사들은 오프라 윈프리와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직접 경험한 깨달음의 순간들, 좌절과 고통을 극복하고 새롭게 살아가게 된 계기, 구도의 길을 떠나 얻은 삶의 지침들을 생생하게 전한다."

의도는 좋은데 대담자가 너무 많아서 TMI가 될 수도 있다. 질릴 수 있다는 말이다. 비슷비슷한 내용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얼핏 자기계발서 같기도 잠언집 같기도 하다. 그러니 이 책을 단번에 다 읽는 것은 비추다. 출판사 소개에

"평생에 걸쳐 축적한 그들의 사상과 통찰은 삶의 확실한 목적과 방향을 찾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밝은 빛이 되어줄 것"이라고 했는데 그러기엔 대담 내용이 짧다. '으잉? 이게 끝이야?' 하게 된다. 몇몇 인사와의 대담은 여러 챕터에 주제별로 다르게 나오기도 한다. 어쨌든 우리는 일요일에 만나는 오프라윈프리 프로그램 대신 책으로 만나면 된다. 일요일마다 한 두 꼭지씩 읽으면~~

이렇게 읽는 방법도 추천해 본다.

☞ 등장하는 유명인 중에 독자가 아는 사람이거나 처음 보더라도 관심이 생기는 경우, 그에 대해 더 검색해서 출판한 책이나 테드 강연을 찾아보면 좋겠다. 그렇게하면 그의 삶의 통찰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일종의 확장독서인 셈이다. 출판사의 의도에 부합하면서도 독서이력에도 도움이 되어 나아가 내 삶에 변화로까지 이어진다면 윈윈이 되는 것이다. 책 마지막에 '인물소개'가 있으므로 성질 급한 사람은 소개를 먼저 보고 확인후 책을 읽는 것도 좋다.

[지극히 주관적 리뷰]

 

1. 사실 위에 언급한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좀 있다.

- 양장본 좋아라하고 이 책처럼 종이가 두께감이 있어야 좋다.

- 새 책 냄새도 좋아라하는데 이 책은 사진때문에 컬러인쇄가 많아 잉크냄새가 진해서 좋았다.(냄새충? or 냄새 페티쉬?? 그래두 책 냄새 좋아하는건데 변태는 아닌 걸로~~)

- 풍경사진이라서 색감과 구도 장면 느낌에 대해서 힌트를 꽤 얻었다.(헉, 사진책 아닌데...)

2. 내가 고른 문장들

- 토니 로빈스 :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길 것이다. 지금 이 순간만이 현실이다. 고민만 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 다이애나 나이어드 : 나는 스스로 칭찬할 만한 삶을 살고 있는가?

-오프라윈프리 : 용서는 과거가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는 것이다. 용서는 과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금 이 시간을 앞으로 나아가는 데 사용하는 것이다.

- 브라이언 스티븐슨 : 자비를 구하지 않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 자비다. 자비를 베풀면 그것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 수 몽크 키드 : 내 마음 밑바닥에 놓여 있는 건 뭘까?

- T.D.제이크스 주교 : 나를 힘들게하고 고갈시키고 쥐어짜는 일로 채워진 생활이 가장 훌륭하고 멋진 내가 되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건 아닌가?

- 엘리 위젤 : 삶은 손을 펼치고 또 다른 손과 마주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간혹 손발이 오글거리고 너무나 식상한 말들도 있었지만, 지금 책을 읽는 순간 공감한 문장들을 뽑은 것이므로 또 다른 어떤 날에 이 책을 펼쳤을땐 지금 별로인 문장이 와닿을 수도...

3. 내가 찾은 인물과 책

 

↑↑↑ 에이미 퍼디 : 뇌수막염으로 꽃다운 나이에 다리를 잃고도 2014년 소치패럴림픽에 출전하여 스노보드 동메달을 따고, 댄스경연프로그램에 나가서는 결승 진출까지~~

- "사라 밴 브레스낙"의 책 <혼자사는 즐거움> 한번 읽어보고 싶다.

4. 순식간에 돌변하는 양가감정이라니!!

- 누구나 다 아는 이런 뻔한 말들을 계속 읽어야하나??는 생각이 불끈 솟아오를 때도 있고, 음음~~ 하며 고개 끄덕이기도 했다. 명사들이 한 말이어도 이럴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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