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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수업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예술 강의
문광훈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충북대 독문학과 문광훈 교수의 새 책 <미학 수업>이 흐름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부제 "품격있는 삶을 위한 예술 강의"라는 문구처럼 이 책은 다양한 예술 작품을 소재로 강의하듯 쓰여 있다. 총 46강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마다 미술, 음악, 문학, 철학작품을 매개로 저자의 예술론과 삶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졸업한 지 오래 되어 더 이상 가볼 수 없는 그 곳, 대학 강의실에 앉아 교수님의 미학 강의를 듣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예술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반가운 마음으로 선뜻 집어들 만한 책이다. 46강 중에 미술 작품을 가장 많이 다루었다. 그래서 미술, 그 중 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반길만하다.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그림은 프리드리히의 <바닷가의 수도사>이다. 제목과 부제가 씌어진 겉표지 안쪽으로 보여지는 그림은 신비로운 푸른빛으로 액자에 걸린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표지 맨 위엔 사선으로 된 띠지까지 둘러서 고급스러워 보이기는한데 액자의 역할을 하는 겉표지가 찢어질 수가 있어 조금 아쉽다. 책을 아껴보는 독자라면 띠지와 겉표지를 분리해 두고 읽기를 권유한다.
저자의 예술에 대한 사상을 맛볼 수 있는 본문 내용을 몇 가지 인용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