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9.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벌써 2019년 1월호다.

이번 호 표지는 색동옷 느낌이 나는 조각보라 그런지 새해 기분이 나고, 내용을 읽어보니 2019년을 일찍 맞이하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1년 정기구독 신청하면 여러 혜택이 있어서 이런 기회에 신청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번 호 "할머니의 부엌수업"은 울산 일산진 마을에 살고 있는 박명자 할머니를 찾아갔다. 추천 요리는 장어매운탕과 장어구이!! 장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먹지 않는데 할머니의 레시피를 보니 침이 꼴깍 넘어가고 진한 국물 맛을 한 번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가족과 이웃을 위해 넉넉하고 맛깔난 음식을 해온 할머니의 사연을 읽다보니 '음식끝에 정난다'는 말이 떠올랐다. 지금도 크고 작은 계모임 18개에다 남편 모임까지 더하면 할머니는 거의 매일 손님상을 차리는 게 아닐까? 힘들 법도 한데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내 가진게 많이 없어가 크게 뚝 못 떼줘도 이케 쪼매라도 노나 먹고 내보다 못한 사람한테 베푸는 게 좋데이."

 

 

 

 

 특집 사연 '새해가 되면 생각나는 그 사람'과 행복일기도 좋았지만 이번 호에선 조금 특이한 정보를 알려주는 읽을거리가 맘에 들었다.

 

 

제주도에서 책방을 하는 가수 요조씨는 사람들에게 안쓰는 에코백을 기증받아서 책을 사가는 손님들에게 비닐봉지 대신 사용한다고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었고, 집에서 잠자고 있는 에코백을 이름에 걸맞는 용도로 사용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요즘 아이돌 거의 몰르지만 그 유명한 '방탄소년단'은 안다. 그들과 그들의 팬클럽이 왜 그리 유명하고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지에 대한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책 소개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시도를 한 책은 처음인 것 같다. 한 번 읽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와닿은 페이지가 있어 소개한다.

 

 

 괴테라는 유명작가의 말 때문이 아니어도 우리는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속담을 잘 알고 있다. 친한 사이라도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하고, 낯모르는 이에게도 조그만 배려의 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샘터 덕분에 나부터 신경써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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