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배당 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 받는다 - 하루 30분 투자로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수익을 얻는 법
곽병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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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례없는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 은행에 예금을 넣어두거나 적금을 붓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내 주변의 3040 엄마들을 봐도, 아이 이름으로 적금을 붓는 사람보다는 주식을 사두는 사람이 더 많다. 나중에 아이 대학갈 무렵에 팔려고. 라고들 얘기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1%대의 은행 예금에 넣어두느니, 조금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데 훨씬 이익일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10여년 전에 사놓은 주식이 있다. 비상금이라고 생각해서 퇴직후에 팔지도 않고 여전히 가지고 있다. 물론 1년에 한번씩 꼬박꼬박 배당금도 받는다. 이 배당금을 1년에 한번이 아닌 다달이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럴려면 더 많고 다양한 주식을 보유해야 하고, 또한 공부도 끊임없이 해야 할 터이다.

이 책은 주식에 관심이 있는 주식초보 주린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 배당금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기업의 주식을 사면, 우린 주주가 된다 (비록 개미라 할지라도)
기업은 회사를 운영하고 기존의 이익잉여금과 당기순이익을 주주에게 배당해 준다. 그것이 배당금이다.
우량주일수록, 그리고 기업이 튼튼할수록 배당수익률 또한 안정적이다.

✅ 그렇다면 어떤 배당주에 투자해야할까
배당을 아무리 많이 주는 기업이라도 주가가 폭락해 큰 손실을 입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저자는 우량 배당종목을 선정하는 기준으로 기업의 배당정책과 #배당수익률 #이익잉여금 과 #당기순이익 을 꼽았다.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배당진단키트 이다.

책에는 알짜배기 배당의 국내 기업들이 소개되어 있다.
해당기업의 사업보고서, 배당정책, 기업의 실적추이 그래프, 투자포인트가 보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다. 주식투자에 관심있거나 주식초보라면 교과서 같은 책일 것이다.

저자는 현재 하나은행 포트폴리오매니저다. 14년간 국내증권사에서의 노하우를 담아 이 책을 썼다.

요즘같은 저금리, 저성장 시기에는 배당주가 강세를 보인다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1991년 - 2011년)을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배당주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렘데시비르가 몇번 뉴스에 오르내리면서 나도 미국주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 터라 무척 흥미롭게 읽혔다. 부록으로, 해외주식 투자하는 법까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제 늘 들여다보던 쇼핑앱은 지우고, 주식을 쇼핑할 때인것 같다.


#주식투자 #주식초보 #주린이
#나는배당투자로한달에두번월급받는다 #곽병열 #한스미디어 #책리뷰 #책추천 #책소개 #독서 #재테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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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유튜브 1 - 좀비 앱의 비밀 미스터리 유튜브 1
전건우 지음, 정용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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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인 우리와 동우는 같은반 절친이다. 같은반 다른 친구들과 게임도 즐기는 아이들은 모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장래희망은 백만유튜버가 되는 것이다. 부모님께 진지하게 말하지만, 쓸데없는 소릴 한다며 핀잔만 듣는다.
어느날 같이 게임을 하고 놀았던 유성이가 결석해 반장인 찬미와 함께 우리와 동우는 유성이의 집으로 과제물을 가져다주게 된다. 하지만 유성이네 집앞에서 유성이는 마치 좀비같은 모습으로 변해 구급차에 실려간다.
아이들은 그외에도 같은 학년에 결석인 학생이 10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그들 모두 좀비처럼 변했다는것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동우는 촬영을, 우리는 컨텐츠 기획을, 찬미는 영상편집을 맡기로 하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영상으로 기록한다. 그러다 좀비처럼 변한 아이들 모두 어떠한 앱을 다운받았다가 그리 되는 걸 알게된다.

과연 아이들은 더 퍼지는 좀비앱을 막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좀비사건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가 무척 재밌어 한다.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키워드가 모두 망라된 이야기다.
#백만유튜버 #미스터리 #게임 #좀비 ...
학교에서 이렇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나 의아하기도 했지만, 지금의 초등학생들은 일찌감치 유튜브 영상에 노출되었다. 그들에게 휴대폰은 장난감 같은 개념일테니 어찌보면 전혀 이상한 일도 아니다.
내가 어릴때 무서워하며 즐겨보던게 전설의고향 소복귀신이라면, 요즘 아이들에겐 귀신보다는 좀비인가 보다.

미스터리유튜브 좀비앱의 비밀은 초등생이 읽기에 상당히 재밌는 책이다. 아울러 스마트폰 앱을 함부로 다운받으면 안되며, 휴대폰을 너무 오래 사용해도 안된다는 교훈을 준다.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

아이는 요즘 경제에 관심이 생겼는지, 이 책을 읽고난 후 백만유튜버는 도대체 얼마를 벌 수 있는거냐며 집요하게 묻기 시작했다. 아이도 나도 꿈을 다시 써야 하나보다.
아이의 말마따나 미스터리유튜브2가 무척 기다려진다.

#미스터리유튜브 #좀비앱의비밀 #주니어김영사 #초등추천책 #책리뷰 #독서 #책읽는일상 #창작동화 #컬처블룸 #컬처블름서평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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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발견하는 아이로 키워라 - 꿈꾸고 배움을 즐기는 아이, 당당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법
지인옥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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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스마트폰이 활성화된 지 불과 1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우린 이제 휴대폰 하나로 쇼핑을 하고, 영화를 보고, 필요한 전문 정보를 얻고, 온라인으로 공부를 한다. 10년 전을 생각해보면 생활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그로 인해 창출된 새로운 직업들도 많이 쏟아졌다. 게임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었던 아이는 억대 연봉의 유튜버로 성공하고, 오랜 시간 방송 기회조차 얻지 못해 무명 세월을 보내던 연예인들은 새로운 플랫폼에서 자신을 펼치기 시작한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특이했던 아이(?)가 이젠 경제적으로 자유를 누리며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맘껏 일하고 돈을 버는 시대가 되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와 반대로 기존의 철통 밥그릇 같은 직업들도 이젠 위협을 받는 시대가 도래했다.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는데도, 바뀌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공부해라'라는 엄마의 잔소리 아닐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뜨끔하고 여러 차례 찔렸다.

 

ㅡ옆집 아이처럼 내 아이도 학원을 가야 한다. 같이 놀 친구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엄마의 내면에는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한다'라는 비밀이 숨어 있다. p.90

ㅡ엄마들의 공통된 주제는 아이들의 공부에 관한 이야기다. 어느 학원이 얼마나 더 성적을 잘 내는지, 선행 학습을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로 정보를 교환한다. 대치동 학원가에는 대기 순서를 기다리며 초조해하는 엄마들이 많다. 꼭 그 학원에 가야만 성공한다고 믿는 것 같다. p.21

ㅡ부모들이 돈 들여 학원에 보내 학교보다 미리 가르쳐서 학교의 수업에 대해 아이들이 흥미를 잃게 만드는 착오를 범한다. 다시 말해 부모들이 귀한 돈 들여서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잃도록 한다는 말이다. p.284

 

하나하나 다 어쩜 이렇게 엄마들의 현실과 마음을 꿰뚫고 있을까
저자는 자신의 아이들을 키운 후 강남에서 베이비시터로 12년을 근무하였다.  자신도 아이들에게 대기업에 취직을 해야 성공한 삶이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기업에 취직한, 잘 사는 사람들 혹은 전문직 역시 월급쟁이로 아등바등 사는 것을 보며, 무언가를 깨달았다고 한다. 바로 꿈과 직업이 동일시되면 안 된다는 것.
직업이 의사라면, 꿈은 의사로서의 영향력을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하면 될까?
직업을 가지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무언가를 이루려는 목적을 가지고 공부를 한다면 확실히 덜 지치고 의미 있는 공부가 될 것이다. 물론 공부에 흥미를 보인다면 말이다.

 

반면 공부가 전혀 즐겁지 않은 아이도 많을 것이다.
그럴 땐 아이가 하고픈 것을 실컷 한 후, 만족감이 채워지고 나면 자기 자신의 가치를 찾기 시작할 테니 아이를 기다려 달라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정말 아! 하고 깨달았다. 게임도 유튜브도 생색내듯이 아이에게 허락하고, 늘 숙제 또는 점수라는 조건을 달았던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살게 될 미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우리가 받아온 주입식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똑같이 주입해서는 안 되는 세상이 곧 올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까? 부모의 역할은 언제나 중요했지만 이젠 더 먼 미래까지 내다봐야 한다.

 

저자가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독서와 글쓰기다. 저자 자신도 줄곧 독서를 하고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전문분야에서 책을 썼듯이 말이다. 직장 생활로 자유롭지 못한 자녀들에게 성공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하니, 정말 멋진 분이다. 하지만 모두 각가 재능과 개성이 있는 만큼, 책 쓰기라고 한정하기보다는 자기만의 콘텐츠 찾기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하다.

 

딸아이는 비행기를 타면 승무원이 되고 싶고, 만화책을 볼 땐 만화가가 되고 싶고, 유튜브를 볼 땐 유튜버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여행을 자주 다녔고, 많은 시간을 함께했지만 결국 나도 그저 그런 엄마가 되진 않았나 생각해본다. 작년즈음 언젠가 영상들을 모아 유튜브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영상편집기술은 둘째 치고라도, 자막으로 달만 한 문장 한 줄 조차 쓰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고 비참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아이도 함께 꿈을 찾아,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발전했으면 한다.

 

여전히 아이에게 선심 쓰듯이 게임을 허락하고, 문제집을 채점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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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 - 남의 불행에 느끼는 은밀한 기쁨 샤덴프로이데
티파니 와트 스미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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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덴프로이데

샤덴은 피해나 손상을,

프로이데는 기쁨이나 즐거움을 의미한다

즉, 피해를 즐긴다는 뜻이다.

p.12

 

 

 

'남의 불행은 꿀맛'이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 프랑스어로는 '주아 말린' 남의 고통을 느끼는 사악한 기쁨을 뜻한다. 덴마크에서는 '스카데프리드' 네덜란드어로는 '리드베르마크' 라고 한다. 남에게 닥친 재앙을 즐거워하는 심리로 히브리어로는 '심차 라에드' 중국어로는 '싱자이러훠' 러시아어로는 '즐로라드스트보'라고 한다.

맙소사! 이런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나라별로 이렇게 많다니 그것부터 충격이다.

한국어로는 그런 표현이 있을까? 만약 있다면, '쌤통' 정도일까?

왜 인간은 샤덴 프로이데를 느끼며 살까?

타인의 불행이나 고통을 고소해하며, 나는 그보다는 낫다라는 우월감을 확인한 후 드는 안도감., 나는 그보다는 낫다라는 우월감을 확인한 후 드는 안도감.

이 책은 그러한 인간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보다는 의아함을 느끼며 책장을 넘겼지만, 왜 인간은 그런 심리를 느끼는지.

이러한 심리는 본능적인 것인지. 유전적으로 옛 선조로부터 학습된것인지. 설명하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이 애매모호한(스스로에게 환멸감이 드는 이런 마음)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스리며 살아야 하는지, 그래도 괜찮은 건지 의문이 들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저자는 실수, 정의감, 사랑받고 싶은 마음, 시기심, 통쾌함 이런 감정들에 빗댄 샤덴 프로이데를 설명한다.

샤덴 프로이데를 불편해하는 사람들에게도 보편적으로 통쾌함을 느끼는 경우는, 바로 라이벌의 실수라던가 가해자의 처벌등을 통해서는 통쾌함을 느낀다고 한다. 아기들 또한 예외가 아닌데 어른들의 일부러 유발한 실수에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아기의 감정 또한 샤덴 프로이데 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한줄의 문장으로 표현하기에는 좀 더 복잡한 감정이 샤덴 프로이데가 아닐까 한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 속담중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속담이 있다.

나와 비슷했던, 아니 나보다 결코 잘나지 않던 상대가 지금 훨씬 더 잘 살고 있을때 인간이 느끼는 질투어린 시기심 또한 샤덴 프로이데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한국어엔 이런 비인간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는 없어 라고 자신하며 읽었는데, 역시 이러한 감정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인간 본연의 감정인가 보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이 과연 정말 유쾌한 것일까?

결국 샤덴프로이데는 자존감을 높이는 싸구려 방법일 뿐이다. 상처받는 사람이 없다해도 씁쓸한 뒷맛이 남을 것이다. 그런다고 해서 내가 이득을 얻거나, 누군가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거나 하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순간의 쾌락은 줄 수 있지만, 그 쾌락과 함께 나 형편없는 인간인걸까? 하는 자괴감 또한 느껴질 것이다.

저자는 샤덴 프로이데를 통해서 인간의 훨씬 더 복잡한 심리와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 한다. 거만한 사람이 오히려 더 쉽게 상처 받을 지도 모르고, 증오처럼 보이는 감정은 실은 사랑이나 갈망인지도 모른다. 샤덴 프로이데는 우리의 삶에 적절한 도움을 준다. 가볍게 즐긴다고 해서 나쁜사람이 되는것도 아니니 받아들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내가 보기엔 역시 상대의 불행을 통해 나의 행복을 확인받으려는 심리로 느껴진다.

인정하고 사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나 역시 마음 한구석의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다.

샤덴 프로이데는 철저히 악한 마음과 하찮은 도덕성의 확실한 징후이며,

인간이 가진 최악의 본성

 이라는 쇼펜하우어의 말이 떠오른다. 맞다 아니다를 판단하는것은 개인이지만 난 쇼펜하우어가 맞다고 생각한다.  남의 불행, 남을 깍아내림으로 해서 본인의 자존감과 존재감을 확인하는게 즐거움이라면, 그런 인생은 그져 가엾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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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의 벽을 넘어 세상을 바꾼 101명의 여성
줄리아 애덤스 지음, 루이스 라이트 그림, 김혜림 옮김 / 니케주니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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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인 지금도 차별은 버젓이 존재한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생활에서  성차별적인 발언을 들어야 하거나 승진에서 제외되는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지금 아이를 키우는 30-40세대의 엄마들도 어릴적 분명 여자애가 그러면 안돼. 그건 남자들이나 하는 일이야
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왔을 테다.
이 책은 남녀의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 아니다.
그런 편견과 차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세상을 바꾸려 노력한 여성 101명이 소개되어 있다.
내가 어릴때 읽었던 위인전 중 여성은 신사임당, 유관순, 나이팅게일, 잔다르크 정도 였었는데,  이 책은 위인이라는 단어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과 사회에 영향력을 끼친 인물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미 고인이 된 옛사람들은 물론이고, 근현대사를 살아오고 지금 현재도 생존하고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다

 

지도자, 운동가, 과학자, 예술가, 운동선수 등등
이렇게 나뉘어진 목차를 보면 이런 분야에서 활동한 여성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다.
간단한 인물소개와 업적 그리고 그녀들의 명언이 명료하게 소개되어, 초등고학년 소녀들이 읽기에 아주 적합하다

분야별로 잘 정리가 되어있고, 여성들이 말도 안되는 차별을 겪게한  전세계 다양한 문화도 소개되어있다.
훌륭한 위인의 이야기라 하기에는 문화적,  역사적  다방면으로 서술이 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다.
아기자기한 그림 또한 소녀들의 구미를 당긴다

 

이 책의 좋은점은  여성의 업적을 평가하는데 그치치 않고, 여성인권의 신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흑인여성으로서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도, 요즘의 뉴스와 맞물려 아이와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하다.
2020년 현재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아이를 생산하는 도구로 전락한 세계 곳곳 여성들의 사례를 심심치 않게 만날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자라는 우리의 다음 세대는 좀 더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기대하고 싶다.
또한 차별의 벽을 넘어선 한국여성의 이야기도 책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남녀를 구분짓고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는 그런 아이가 되길, 또한  여성이라고 해서 가정에 얽매여 있지 않고 사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히 낼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길 바래본다.
더불어 남녀가 공존하며 평화롭게 사는 세상이 되길.
그리고, 아이와 함께 성장함을 꿈꾸는 엄마들도 함께 읽어요

 

 

#차별의벽을넘어세상을바꾼101명의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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