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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래별 기업 탐구 2 : 삼성전자 - 미래 CEO와 투자자를 위한 첫 기업 동화 ㅣ 벼래별 기업 탐구 2
김선 지음, 한승무 그림, 이재용 정보글 / 아울북 / 2026년 9월
평점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리얼 서평입니다
아이에게 어리니까 이런 건 몰라도 된다고 말하는 부모는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릴 때부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씩 알려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늘 있었어요.
저도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이야기하는데 유난히 어른들 같은 이야기를 술술 하는 친구들이 꼭 있었거든요.
그때는 그냥 똑똑한 친구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집에서 부모님과 경제나 사회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아이들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과 역사부터 영어, 경제까지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편이에요.
아이가 뭘 얼마나 이해하느냐보다 궁금한 게 생겼을 때 아빠한테 물어볼 수 있다는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요즘에는 자연스럽게 AI나 반도체, GPU 같은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게 또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아이의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저도 다시 공부하게 되고요.
이번에 함께 본 벼래별 기업 탐구 삼성전자편도 그런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꺼내게 된 책입니다.
구글 편에 이어 두 번째로 보고 있는데 아들이 꽤 좋아해서 책장에서 자주 꺼내더라고요.
특히 재미있었던 건 삼성전자가 처음부터 지금 같은 거대한 기업이 아니었다는 사실이었어요.
국수와 무역에서 시작한 작은 회사가 어떻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을까?
이 부분부터 아이의 눈빛이 확 달라지는 게 보였습니다.
단순히 삼성의 역사를 외우는 게 아니라 변화가 필요할 때 과감하게 방향을 바꾼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전과 선택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됐고요.
반도체 이야기는 아이가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라 그런지 더욱 집중했습니다.
손톱보다 작은 반도체가 컴퓨터와 휴대폰 같은 기기를 움직이는 핵심이라는 설명도 쉽게 풀어져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최근 AI 시대에 중요해진 HBM이나 파운드리 이야기도 등장해서 읽고 나서 아들과 한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건 왜 필요할까, 앞으로는 어떤 회사가 중요해질까 하면서요.
어쩌면 정답을 알려주는 것보다 이런 질문을 만들어주는 책이 더 좋은 책 아닐까요?
어려운 경제 용어만 잔뜩 늘어놓았다면 아이가 금방 덮었을 텐데 친근한 캐릭터와 이야기 형식이라 자연스럽게 다음 장으로 넘어가게 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정보 코너가 있어서 이야기로 접한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는 구성도 괜찮았고요.
무엇보다 부모가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해줘야 하는 책이 아니라 아이가 혼자 읽으면서도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경제나 기업 이야기를 너무 어렵게 시작하지 않았으면 하는 부모님이라면 아이와 함께 한번 펼쳐봐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집에서는 책 한 권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어느새 AI와 반도체, 미래 산업 이야기까지 이어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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