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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인디아 코드 - 14억이 만드는 혼돈 속의 로직, 지금 인도의 흐름에 올라타라
김재훈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7월
평점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으며, 실제 독서 후 남기는 리얼 서평입니다
도서를 읽기 전까지만 해도 인도는 제게 참 낯선 나라였습니다.
인구가 많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지, 그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이 살아가고 움직이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책을 덮고 나니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제가 인도를 너무 단순하게 바라보고 있었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뉴스에서 보는 인도와 실제 인도의 모습은 꽤 많이 다르더라고요.
요즘 세계 경제 이야기를 듣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나라가 바로 인도인데 왜 모두가 인도를 주목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10년,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세계 경제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들었고요.
특히 좋았던 점은 어려운 경제 용어나 비즈니스 이야기를 억지로 늘어놓지 않는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마치 현지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주듯 설명해 주니 자연스럽게 책에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읽다 보니 저도 모르게 인도 골목을 함께 걸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인도의 생활 문화였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오랜 시간 쌓인 관계가 하나의 경제 시스템이 된다는 점이 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복잡하고 정신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는 그들만의 질서와 논리가 존재하고 있었고요.
그래서일까요.
왜 세계적인 기업들이 인도를 주목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됐습니다.
또 하나 놀라웠던 점은 디지털 혁명의 속도였습니다.
인도는 뒤처진 나라라는 막연한 편견이 있었는데 오히려 기존의 과정을 건너뛰고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작은 상점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시대의 변화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문화적인 부분 역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K-컬처가 인도와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고, 화려한 결혼식 문화가 거대한 소비 시장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는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인도를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한 나라를 공부하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의 세계를 읽는 일이 아닐까요.
이 책은 그런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져주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나 국제 정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재미있다는 느낌이 더 컸고요.
세상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저 역시 책을 읽고 난 뒤 인도를 바라보는 시선이 꽤 많이 달라졌으니까요.
어쩌면 지금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나라가 인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읽고 나니 앞으로가 더 궁금해지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