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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나의 두 번째 토론 수업 - 생각하는 십 대를 위한 다섯 가지 이슈를 디베이트하다 ㅣ 청소년을 위한 나의 토론 수업
홍진아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6년 7월
평점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리얼 서평입니다
며칠 전 회사에서 거래처 분들과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쩌다 보니 화제가 AI와 앞으로의 세상으로 이어졌는데 분위기가 꽤 진지하더라고요.
어떤 분은 앞으로 사라질 직업을 걱정했고, 또 다른 분은 빈부격차가 더 심해질 거라고 이야기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장 오래 남은 건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전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말.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크게 공감했습니다.
집에 와서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보는데 괜히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것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힘이 훨씬 중요해진 시대 아닐까요.
마침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청소년을 위한 나의 두 번째 토론 수업.
이 책은 AI부터 양극화, 혐오 표현 같은 현실적인 주제를 어렵지 않게 풀어갑니다.
특히 AI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기술은 점점 똑똑해지는데 정작 사람은 생각하는 일을 줄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하지만 무조건 두려워하기보다 올바르게 활용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보여줘서 균형 있게 읽혔습니다.
양극화에 관한 내용도 꽤 오래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출발선이 모두 같다고 믿고 있었는데 정말 그럴까 하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게 되더라고요.
SNS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혐오와 갈등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습니다.
내 의견만 맞다고 주장하기보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연습이 얼마나 필요한지 다시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토론 형식이라 아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겠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답을 외우는 책이 아니라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책.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경험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도 아이와 한 장씩 읽으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이야기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오랜만에 읽고 나서 대화를 시작하게 만들어 준 책이라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