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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냄새 지우기 - AI를 쓸수록 내 사유가 더 강해지는 법 ㅣ AI 스파링 시리즈
벤진 리드 지음 / 자이언톡 / 2026년 6월
평점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서평입니다
평소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DSLR도 몇 번 만져봤는데요.
같은 풍경인데도 자동 모드로 찍으면 이상하게 감동이 덜하더라고요.
눈으로 봤을 때는 분명 예뻤는데 결과물을 보면 어딘가 심심한 느낌.
특히 어두운 장소에서는 생각보다 사진이 거칠게 나와서 아쉬웠던 기억도 많았고요.
반대로 하나씩 직접 설정을 바꾸면서 찍으면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순간이 있잖아요.

최근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그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AI를 사용하는 방식도 꽤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무 생각 없이 짧게 질문하면 답도 딱 그 정도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고,
내가 원하는 상황이나 목적을 자세하게 알려주면 결과가 놀랄 만큼 달라지더라고요.
그 차이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이 꽤 많은 힌트를 줬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AI 특유의 어색함은 결국 사람의 판단이 부족할 때 생긴다는 내용이었어요.
읽는 순간 괜히 뜨끔했습니다.
저도 그동안 AI가 써준 내용을 거의 그대로 활용했던 적이 있었으니까요.
결국 중요한 건 AI가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맥락을 잘 전달하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점.
내가 왜 이 작업을 하는지, 어떤 방향을 원하는지 설명하는 과정 자체가 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더라고요.
AI에게 설명하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제 머릿속이 먼저 정리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결과를 그대로 믿지 말고 다시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도 꼭 필요하다는 부분에는 정말 공감했습니다.

편하다고 바로 사용하는 것보다 한 번 더 의심하고 다듬는 습관이 결과의 완성도를 크게 바꿔준다는 점도 기억에 남았고요.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내용도 좋았습니다.
눈앞의 현상만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먼저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
질문이 달라지면 답도 달라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네요.
무엇보다 어려운 내용을 부담 없이 풀어줘서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AI를 자주 쓰는데도 뭔가 늘 아쉬웠던 분,
결과물이 자꾸 비슷비슷하게 느껴졌던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책을 덮고 나서 AI를 대하는 태도부터 조금 달라졌고, 앞으로는 질문 하나도 더 고민하면서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