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래별 기업 탐구 1 : 구글 - 미래 CEO와 투자자를 위한 첫 기업 동화 벼래별 기업 탐구 1
김선 지음, 한무무 그림, 이재용 정보글 / 아울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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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리얼 서평입니다


요즘 들어 아내와 거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는데요.

며칠 전에도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꽤 오래 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반도체나 인공지능 같은 분야로 사람들의 관심이 전부 몰리는 분위기를 보면 살짝 숨이 막히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해봐도 결국 AI 이야기, 기술 이야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첨단 산업과 거리가 있는 사람들은 괜히 뒤처지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요.

미국의 실리콘밸리 역시 결국 AI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고, 세상의 돈과 인재가 전부 그쪽으로 향하고 있으니까요.

아마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에는 컴퓨터와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이 정말 큰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초등학생 아들에게도 너무 늦기 전에 기술과 기업에 대한 감각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김선, 이재용 저자의 <벼래별 기업 탐구 1 구글편>을 발견하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단순히 어린이 경제책 정도로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구글과 알파벳의 관계를 설명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어른들도 지주회사와 자회사 구조를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정말 쉽게 풀어내더라구요.

검색 서비스는 구글이 맡고 있지만 더 큰 미래 사업은 알파벳이라는 회사가 관리한다는 설명을 보면서 저도 “아 이렇게 설명하면 이해가 쉽구나” 싶었습니다.

아이 역시 회사라는 존재를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처럼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광고 시스템 이야기도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예전 광고는 무작정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의 구글 광고는 사람의 관심사와 검색 기록을 분석해서 필요한 정보만 보여준다는 점을 아이도 신기해하더라구요.

유튜브에서 왜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 광고가 자꾸 나오는지 이제야 이해했다며 웃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했습니다.

기술이 돈으로 연결되는 흐름을 아이가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 같아 신기한 기분도 들었던 것이죠.


주식과 주주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도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아이가 세뱃돈을 모아 미국 주식을 조금씩 사보고 있는 터라 더 집중해서 읽더라구요.

주식을 단순히 위험한 투자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일부를 함께 소유하고 성장에 참여하는 개념으로 설명해주는 방식이 꽤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괜히 경제 공부를 억지로 시키는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키워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책 분위기 자체였습니다.

글만 빽빽하게 들어간 딱딱한 경제책이 아니라 만화와 설명의 균형이 좋아서 아이도 부담 없이 읽어 나가더라구요.

설명을 읽다 보면 마치 누군가 옆에서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역사나 기업들의 성장 과정 역시 단순 암기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져서 어른인 저도 몰입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AI 시대에는 단순 암기보다 세상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이해하는 힘이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한 어린이 경제도서라기보다 아이의 시야를 넓혀주는 입문서 같은 느낌이 강했네요.

기술과 기업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접하게 해주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삼성전자 이야기도 나온다고 하던데 벌써부터 어떤 내용으로 풀어낼지 은근 기대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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