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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열등감 - 비교와 불안의 시대,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자존감 교육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김경일 옮김 / 저녁달 / 2026년 4월
평점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리얼 서평입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꽤 시간이 흘렀는데요.
학생 때는 막연하게 실력만 좋으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막상 회사에 들어와 보니 결국 사람 마음을 이해하는 게 제일 어렵더라구요.
고객사를 설득하는 일도 그렇고, 성격 다른 동료들과 부딪히지 않으면서 같이 일하는 것도 그렇고 말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는 더 크게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결국 논리보다 감정으로 움직인다는 걸요.

최근에 읽은 <우월한 열등감>이라는 책은 그런 부분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심리학 책이라고 하면 뭔가 딱딱하고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술술 읽히더라구요.
읽다 보니 괜히 제 이야기 같아서 뜨끔한 부분도 꽤 많았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사람의 성격은 생각보다 일관성이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우리는 흔히 누군가를 보고 왜 저렇게 행동하지 싶을 때가 많잖아요.
그런데 책에서는 그 사람 나름의 목표와 방어 방식이 있기 때문에 행동에도 일정한 흐름이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이 부분을 읽는데 회사에서 만났던 여러 사람 얼굴이 갑자기 떠오르더라구요.
괜히 예민하게 굴거나 사소한 부분까지 집착하는 사람들도 결국은 자기 위치를 지키고 싶은 불안감 때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열등감에 대한 시선이었습니다.
보통 열등감이라고 하면 숨겨야 하는 약점처럼 느껴지는데, 아들러는 오히려 인간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듣고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사람은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에 배우려고 하고, 더 나아지려고 애쓰는 것이니까요.
문제는 그 감정이 지나쳐서 스스로를 포기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때인 것 같았습니다.
육아와 교육 이야기도 꽤 공감이 갔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하면 보통 게으르다고 혼내기 쉬운데, 사실은 실패했을 때 상처받기 싫어서 미리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있다는 내용이 나오거든요.
읽으면서 괜히 마음이 무거워졌네요.
저 역시 아이에게 은근히 결과를 강요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게 결국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힘내세요” 하고 위로만 해주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사람 마음속 불안과 열등감을 굉장히 차갑게 분석하는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끝까지 읽고 나면 묘하게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억지 감성 없이 담담하게 건네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요즘 남들과 비교하면서 괜히 조급해지는 분들이 많잖아요.
저 역시 그랬구요.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꽤 현실적인 위로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번 읽고 끝낼 책이라기보다, 삶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펼쳐보게 되는 책이 될 것 같네요.
부모 입장에서도 그렇고 직장인 입장에서도 생각할 거리를 정말 많이 던져주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