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중독 - 그들은 왜 지배할수록 괴물이 되는가
카르스텐 셰르물리 지음, 곽지원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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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서평입니다


가끔은 제가 좀 특이한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이해가 잘 안 되는 유형의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이미 자녀도 다 키우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어 보이는데, 왜 굳이 그 치열한 회사 생활을 계속 이어가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잠깐 쥔 권력을 마치 인생의 전부처럼 여기며 행동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그게 참 낯설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오히려 직급이 높아져도 후배들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게 훨씬 편안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권력이라는 게 왜 이렇게까지 사람을 바꾸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그 궁금증이 계속 쌓이다 보니 관련 내용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러다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이죠.


책에서는 권력을 단순한 지위가 아니라 일종의 중독처럼 설명하고 있더라구요.

특히 아무 힘도 없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무기력함이 커지고, 그게 나중에 권력을 쥐었을 때 더 강한 쾌감을 느끼게 만든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오히려 불안 속에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시각이라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권력이 한쪽으로 쏠리면 조직이 건강하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읽으면서 꽤 공감이 되더라구요.

두려움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은 오래 가지 못한다는 점도 현실적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보상만으로 움직이게 하는 구조 역시 한계가 있다는 설명도 납득이 갔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건 뇌과학적인 설명이었습니다.

권력을 가지면 도파민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지만, 대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 부분을 보면서 예전에 만났던 몇몇 상사들의 행동이 떠오르더라구요.

그게 단순히 성격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짚는 데서 끝나지 않고, 조직이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도 이야기해 줍니다.

현실적인 방안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꽤 실용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 기업들이 점점 시스템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도 이런 맥락과 연결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회사뿐 아니라 인간관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게 풀려 있어서 읽는 데 부담도 없었던 것 같구요.

읽고 나니 권력에 집착하는 모습들이 조금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그 이면에는 공감의 결핍이 숨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리더 역할을 하는 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읽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떤 조직이 건강한지 판단하는 데 기준이 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꽤 의미 있는 독서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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