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몬스터의 비밀 브리짓 밴더퍼프
마틴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하벤 그림, 윤영 옮김 / 정민미디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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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서평입니다


예전에는 거래처 분들이랑 술자리 다니는 게 일상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손에 책을 들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대단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 결국은 아이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먼저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을 어디선가 보고, 그게 꽤 마음에 꽂혔던 것이죠.

그래서 가볍게 한 권씩 같이 읽기 시작했는데, 이게 점점 습관이 되더라구요.




신기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동화나 아동 소설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뭔가 순수한 상상력 때문인지, 더 몰입이 잘 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요즘은 해외에서 인기 있는 책들이 금방 번역돼서 나오니까 선택지도 많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아이랑 서점에 갔다가 아이가 눈을 반짝이면서 고른 책이 있었는데, 바로 <브리짓 밴더퍼프: 초콜릿 몬스터의 비밀>이었습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눈 덮인 스위스의 작은 마을인데, 읽으면서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게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래는 초콜릿 축제를 앞두고 들떠 있어야 할 시기였는데, 이상한 소문이 돌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버리더라구요.


초콜릿 몬스터가 나타났다는 이야기 때문인데, 정작 본 사람은 없다는 점이 좀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설정이 괜히 더 긴장감을 주는 것 같기도 하구요.


주인공 브리짓은 이런 상황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채는데, 이 부분이 꽤 인상 깊었습니다.

다들 겁먹고 숨기 바쁜데 혼자 의문을 갖는 모습이 쉽지 않은 선택인 것 같더라구요.


친구 톰이랑 같이 사건을 파헤치러 나서는 장면에서는 약간 모험물 느낌도 나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장비라고 가져가는 게 빵이랑 발명품 같은 것들이라서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읽다 보니 빵집 장면이나 초콜릿 묘사가 계속 나오는데, 괜히 배고파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런 디테일이 몰입도를 높여주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브리짓이 단서를 발견하는 과정도 꽤 흥미롭게 전개되는데요.

발자국이 단순한 괴물 흔적이 아니라는 걸 알아내는 부분은 생각보다 치밀하게 구성된 느낌이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사람들이 공포에 휩쓸려 서로를 의심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걸 보면서 괜히 현실이랑도 닮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톰 캐릭터도 은근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엉뚱한 듯하면서도 핵심을 짚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아이한테도 좋은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결국 이야기의 핵심은 단순한 괴물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점점 드러나는데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빨라지면서 긴장감도 확 올라가는데, 솔직히 어른이 봐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영화처럼 그려져서 머릿속에 장면이 확 펼쳐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이도 반전 부분에서 꽤 놀라는 눈치였는데,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 부분은 직접 읽어보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느낀 건, 단순히 착한 이야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진실을 찾으려는 태도, 그리고 쉽게 휩쓸리지 않는 생각의 힘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 같네요.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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