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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초등 경제 신문 2 - 문해력과 경제 상식을 동시에 키워주는 ㅣ 하루 한 장 초등 경제 신문 2
김선.윤지선 지음, 퍼핀 감수 / 매경주니어북스 / 2025년 9월
평점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서평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경제적 사고를 익힌 아이는 수학·사회·영어·과학 등 다양한 학문을 접할 때도 훨씬 넓은 관점과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 결국 부모의 역할이야말로 이러한 ‘경제 리터러시’를 물려줄 수 있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아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바로 경제적 사고방식을 길러주는 일이라 여겨, 초등 경제 분야의 도서는 늘 관심을 갖고 챙겨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접한 책은 ‘나와 우리, 국가, 국제 사회, 환경, 문화, 미래, 과학’ 등 폭넓은 주제를 중심으로 최근의 경제 뉴스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구성이 돋보입니다. 실려 있는 기사 수만 거의 100편에 이를 만큼 방대하며, 특히 2025년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주요 경제 현안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어, 아이가 현재의 세상을 이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책 속 키워드 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다가온 것은 ‘유튜브’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아이들이 꿈꾸는 직업이 바로 유튜버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정작 수익 구조나 플랫폼 비즈니스의 실체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이해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광고, 협찬, 굿즈 판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명확히 짚어주며, 단순히 영상을 올린다고 해서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안정적인 채널 운영을 위해서는 꾸준한 콘텐츠 제작, 구독자 관리, 트렌드 분석이 필수적이며, 이는 곧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부분은 지역 상권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최근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점포를 여는 사례가 많지만, 동일 업종이 한 곳에 과밀화되면 수요는 일정한 반면 공급만 늘어나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구조 속에서 발생하는 공실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실제로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빈 점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현실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이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며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분석했고, 오히려 해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점까지 연결해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주식 투자에 관한 부분 역시 충실히 다뤄져 있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이미 1년 가까이 아이와 함께 나스닥 ETF에 투자하며 실제 체험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2~3년 내에 소액으로 직접 투자 경험을 쌓게 하여, 단기 매매의 위험성과 시장 예측의 불가능성을 스스로 체감하게끔 지도할 계획입니다. 이른바 ‘단타’는 누구에게도 예외 없는 위험 요소임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교과 과정을 보조하는 학습서에 그치지 않습니다. 아이가 생활 속에서 접하는 경제 현상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부모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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