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방콕 여행지도 2026-2027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로 만든 방콕 여행 가이드 총정리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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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올리는 서평입니다 



방콕은 저에게 단순히 '방문했던 도시'가 아닌, 인생의 일부가 스며든 공간입니다. 최근 4년여간 방콕에 거주하면서 종종 듣게 되는 말이 있었습니다.
"방콕에서 살다니, 정말 부럽다!"라는 반응이었죠. 하지만 현실은 여행자의 여유보다는 직장인의 루틴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았고, 자연스레 도시를 깊이 있게 누비기보다는 일상에 쫓겨 표면적으로만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트라블라사의 <에이든 방콕 여행지도>**는 일상과 여행의 경계를 새롭게 설정해 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여행 관련 서적을 수집해온 저로서는, 방콕처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도시를 다룬 책들 또한 수없이 접해봤지만, 실제 현장에서 꺼내 본 적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결국 ‘사용의 번거로움’과 ‘정보 접근성의 비효율’ 때문이더군요.


여행지에 도착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건 사실 책이 아니라 지도입니다. 현재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어떤 장소들이 인접해 있는지, 어디까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지, 혹은 근처에 어떤 식당이나 카페가 있는지 등 — 결국 대부분의 판단은 ‘지리적 직관’에서 비롯됩니다.
이런 점에서 <에이든 방콕 여행지도>는 여행자들의 본능적 필요를 정확히 간파한, 굉장히 실용적인 도구라고 느꼈습니다.


가장 먼저 주목할 점은 매체의 형식적 차별성입니다. 대부분의 여행 안내서는 책 형태를 띠고 있어 부피와 무게 면에서 이동 시 불편을 유발하곤 합니다. 반면 이 지도는 두 장의 대형 지도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놀랄 만큼 가볍고 간편합니다. 더위와 이동이 잦은 동남아 여행 특성상, 이 '가벼움'은 실질적인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정보 배열 방식이 탁월했습니다. 대다수의 여행 책자들이 먹거리, 볼거리, 쇼핑 등을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설명하기에 실제 여행 중에는 필요한 정보를 이리저리 넘겨가며 찾아야 했습니다. 반면 <에이든 방콕 여행지도>는 지도 위에 주요 장소 정보를 시각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정보 탐색 과정 자체를 직관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선택의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여행 동선 설계에 있어서도 확실한 효율을 제공합니다.


구성 면에서도 두 장의 지도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첫 번째 지도는 방콕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도시의 전체적인 지형을 파악하고 대략적인 이동 계획을 수립하기에 적합합니다. 두 번째 지도는 짜뚜짝, 수쿰빗, 텅로, 에까마이 등 여행자 선호 지역을 확대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각 구역에 집중된 맛집, 명소, 나이트라이프 정보를 조밀하게 담아 여행자들의 개별 성향에 따라 깊이 있는 탐방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외의 부가 요소들도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함께 제공된 빨간 깃발 모양의 스티커는 방문한 장소에 체크를 남길 수 있게 해주며, 이를 통해 여행의 '기록성'을 자연스럽게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여행 노트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순한 메모를 위한 공간을 넘어, 체크리스트 및 방콕을 여행하며 알아두면 좋을 팁까지 정리되어 있어, 여행 준비의 마무리를 세심하게 도와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에이든 방콕 여행지도>는 기존의 여행 안내서들이 채워주지 못했던 부분을 정확히 짚어낸, 실용성과 감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여행 도구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방콕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번 다녀온 이들에게도 이 지도가 제시하는 ‘새로운 시선’은 분명히 유의미한 여행 경험의 전환점을 제공할 것입니다.

방콕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지도가 여러분의 여정에 훌륭한 가이드이자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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