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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숲
엘리너 캐턴 지음, 권진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평점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서평입니다
대립과 반목은 소설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소재입니다
최근에 서점에서 우연히 보고서 꼭 읽어보고 싶던 도서 중에 엘리너 캐턴의 소설 버넘 숲이 있었고 실제로 기회가 닿아서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해당 소설은 자본주의의 모순과 탐욕, 환경 보호에 대한 젊은이들의 갈등과 선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사회적, 윤리적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주고 있구요
독자들에게 자본주의의 구조적 문제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경각심으로 전달합니다
특히, 자본주의의 정점에 있는 억만장자 로버트 르모인과 좌파적 환경보호 단체인 게릴라 가드닝 그룹 버넘 숲의 미라, 셸리, 토니 등의 갈등은 현대 사회의 축소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당 부분을 읽으면서 계속 우리나라의 좌파 우파의 다툼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어서 더욱 몰입도 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결국 죽어서 가져가지도 못할 돈이지만, 지속 부를 쌓는데 집착하는 우리 인간의 모습들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계속 명예를 쌓고 1등을 하려고 애를 쓰고 스스로를 쥐어짜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 그 원동력이 무엇일까 늘 생각하게 만듭니다
작품 속 억만장자 로버트 르모인은 이윤과 권력을 위해 환경을 희생시키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데요, 이런 점은 자본주의 구조 안에서의 자기 이익 추구와 연결됩니다

모든 소설이 반드시 모럴과 레슨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늘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모럴이 확실한 소설은 읽은 후에 남는 여운이 강한 것 같아요
버넘 숲은 인간의 상향본능과 갈등, 그리고 그 중 선택을 통해 성장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탐욕과 개인의 이기주의가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지만, 이를 자각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조정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이라면 한번쯤은 보면 조화로운 사회를 위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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