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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400년 대만의 역사 ㅣ 드디어 시리즈 2
우이룽 지음, 박소정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0월
평점 :
최근에 우연히 만나게 된 우이룽의 <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은 그래서 저에겐 특히나 가뭄 속의 단비같은 도서였습니다
우이룽의 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은 대만사를 16개의 주요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대만 역사를 그리고 있는데 각 장은 대만 원주민의 창세 신화에서부터 시작해 네덜란드와 스페인 통치, 청나라 시대, 일본 식민지 시대, 그리고 현대의 K-pop 열풍에 이르기까지 대만의 문화와 사회적 변화들을 차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이미 수차례 다른 도서를 통해 봐온 1949년 언저리의 국공내전과 국민당의 장개석을 우두머리로 하는 대만 정부의 설립에 대한 내용은 살짝 약하게 다루고 있고, 반면에 다른 시대의 더 재미난 사적들을 자세하게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서 저는 이런 점이 더 좋았던 것 같네요
국민당 정부가 들어오기 훨씬 전인 17세기 초에는 네덜란드와 스페인이 일시적으로 대만을 식민지화하여 다스렸던 사적이 있습니다
맨 처음 대만에 올라온 서양인은 네덜란드였다고 하는데 이 점은 이전에 몰랐던 사실이네요
1624년, 네덜란드는 대만의 남서부 지역에 정착하여 기지를 세우고 대만을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쪽수의 열위때문일까 네덜란드 인들은 현지 원주민을 지배하는 대신 무역을 통해 그들과 교류하며, 주로 중국 및 일본과의 상업 활동을 확대했습니다, 네덜란드는 대만에 교회를 세우고 원주민에게 기독교를 전파하는 등 종교적 영향도 끼쳤죠!
스페인은 1626년 대만 북부에 정착하여 네덜란드와 경쟁 관계를 형성했구요, 필리핀과 연결하여 무역 삼각지대를 통해 장악력을 높이려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페인 세력은 네덜란드보다 약했고, 1642년에 네덜란드가 대만 북부의 스페인 요새를 점령하면서 스페인 통치는 끝이 나게 됩니다
한족 이주자들은 주로 농업을 위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토지를 개간하며 정착했는데, 이는 원주민의 기존 생활 터전을 잠식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원주민들은 점차 산간 지역으로 밀려나거나 생계를 잃기도 했구요, 두 그룹간에는 늘 다툼과 영역 다툼이 있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족 이주민들이 대만에 정착하면서 원주민과의 혼인 관계가 생기기도 했고, 서로의 문화를 부분적으로 수용하면서 대만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화롄에서 오른쪽 산맥을 따라서 북에서 남으로 내려가면 대만 원주민들이 정착을 하고 있는 정착촌들이 많이 있는데, 이곳들을 적어도 1달이라도 여행하는 것이 저의 꿈이기도 합니다
청나라의 지배를 받던 대만은 오래지 않아서 청일 전쟁의 패배로 결국 일본제국의 손아귀에 떨어지게 됩니다
공산당 배척이라던지, 일본으로부터 수탈과 약탈의 시대를 겪었던 것 등 어찌보면 상당히 비슷한 역사를 공유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관점은 또 확실히 차이가 나는 대만과 한국!
대만의 앞으로의 경제와 문화에 대한 내용들도 소개가 되고 있어서 정말 재밌게 읽은 도서가 아닐까 싶어요~
저는 이 책은 대만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더욱 추천을 해보고 싶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가는 대만은 전체 얼굴의 10분의 1도 못보고 오는 것이라 생각해요, 해당 도서를 읽고 방문하는 대만은 분명 180도 다른 시각과 시야를 가지게 해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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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실제 독서후 올리는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