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역사 아랍 역사 그 모든 것을 파헤치다

아라비아 역사 - 중동의 3천년 역사를 이해한다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시토미 유조 지음, 정애영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8월

유럽이나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 서적은 많지만, 여러 역사서를 보다가 한번쯤은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왜 아라비아 역사를 다루는 도서는 찾아보기 힘들까?"

아라비아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이자 근현대 각국의 패권 경쟁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절대 무시할 수가 없는데도 말이죠

다행히 우리의 이런 목마른 갈증을 풀어줄 도서가 나와서 이번주에 읽어보았는데요

제목은 아주 심플하고 강려크하게 <아라비아 역사>로 일본 역사가 시토미 유조에 의해 저술이 되었습니다

"아라비아 역사"는 기원전 9세기부터 현대까지의 약 3천 년에 걸친 아라비아 반도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요, 아프리카에서 이주해온 우리 인류의 조상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고대 문명부터 시작하여 이슬람의 탄생과 발전, 근현대의 변화까지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함마드를 중심으로 하는 이슬람교의 확산은 아라비아 반도의 정치적, 종교적 분열을 초래했고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아라비아 반도에는 수많은 종교가 난립하고, 정치 갈등과 민족 갈등이 심각한 분열 및 혼란 양상을 보였습니다

무함마드를 필두로 한 이슬람교는 같은 종교, 같은 민족끼리 연대하고 타자와는 대립, 배척하는 문화를 보편화시키게 되었습니다

15세기 이후 유럽은 신대륙으로의 항로 개척을 위해 아라비아 반도에 개입하기 시작했구요

유럽의 개입은 아라비아 반도의 정치적 분열을 심화시키기에 이릅니다

현재 아라비아 반도의 가장 큰 키워드를 제시한다면 단연 <오일달러>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처럼 아라비아 반도의 많은 국가를 부국의 반열에 올린 것은 역시나 20세기 초 아라비아 반도에서 발견된 석유였구요

이로 인해 이들 국가 내에는 큰 경제적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석유가 쏟아져 나온 아라비아 반도에 빨대를 꼽는 서방 세력들의 역사는 분명히 아라비아 국가들에게는 가슴 아픈 수탈의 과정이 아니었나 싶어요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서구 열강은 아라비아 반도의 석유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적, 군사적 개입을 강화했구요, 결국 이러한 외세의 개입은 아라비아 반도의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했고, 각 종파와 극단 행동파 단체들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서방의 야욕과 패권경쟁에 멍들어버린 아라비아 역사를 읽으니 세계사에 잊혀진 커다란 중요한 퍼즐을 맞추게 되었다는 희열도 느껴졌던 것 같아요

#시토미유조, #아라비아역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