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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감정에는 당신만의 사연이 있다 - 미처 몰랐던 나를 알아가는 감정 로드맵
박용철 지음 / 유노책주 / 2024년 6월
평점 :
누군가가 감정을 관리하고 남에게 상처주지 않는 법을 가르쳐준다면 아마도 우리 세계는 10%만큼이라도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심리학/정신병리학의 영역은 개개인들이 접근하고 이해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영역입니다
그래서 일반 대중들은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로 밀어놓고, 눈 앞에 보이는 이익을 위해, 살아가기 위한 돈만 바라보며 고군분투합니다
물론 돈은 중요합니다!

차갑고 공감을 받지 못하는 약육강식의 비이성적 사회에서 남의 업신여김과 괄시를 받지 않는 진정한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는 물론 돈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지만, 돈이 전부는 아님은 온갖 사랑과 영예를 한몸에 받다가도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져서 만인의 타겟이 되는 셀럽이나 인플루언서, 연예인을 보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열심히 벌어서 아이의 뒷바라지를 하고, <자유인>으로의 삶을 도약을 하는 동시에 <내 마음의 안정감>을 찾는 일 역시 중요하다!
물론 개개인의 성향이나 성격은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반복적으로 느끼는 감정적 불편함과 억울함, 기분 나쁜 감정들은 개인적인 정서적 차원에서도 <암>이나 다를바 없고, 이는 주위 가족이나 친구들 사이에서도 상대방에게 부정적 감정을 퍼뜨리고 여러 사람을 힘들게 만들기 때문에 최대한 그 악의 끈을 끊어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옳다 생각합니다
도서 내에는 자신과 타인을 괴롭히는 여러 유형의 예시를 나열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몇가지 특별히 공감되는 내용이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나는 사실 뛰어난 인물이 아닌데 운이 좋아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얼마 안가 모두 들통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바로 전형적인 사기꾼 증후군의 모습입니다, 내 경력과 숨겨왔던 비밀들을 모두가 알아차릴 것 같다는 생각으로 나타납니다
도서에서 극공감을 했던 부분은 이분법적 사고에 대한 부분입니다
학계가 아닌 우리 일반인들의 삶에서는 <흑백논리>라고 부르는 것이죠
선과 악,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나누어 극단적인 사고 판단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가 태어나서 케어를 받으면서 자라는 과정 중에 경험한 감정의 소용돌이들, 그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했던 <혼합의 과정>을 거치지 못한 많은 우리들의 정서적인 장애입니다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는 심한 경우는 사회를 단절하고 방 안에 틀어박혀 사는 히끼꼬모리를 양산하기도 하고, 사회적으로도 지난주 뉴스에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 연설 저격과 같은 중대범죄까지도 일으킵니다

세상은 하얀색과 검은색만 있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연습을 통해 깨달아야 합니다
이 책을 모두 읽고 정리를 마치고 책을 덮을때는 살짝 허탈함이 밀려왔습니다
좀비 바이러스의 백신은 무리 안에서 나 혼자만 접종을 한다고 그 모든 사회가 치유되지 않습니다
내가 백신접종을 하여 좀비병이 치료가 되었다 하더라도, 주위에 넘치는 좀비들에의 습격에 공격당해 먹히거나 희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은 좋은 백신이 있어도, 이 백신을 모든 사람이 함께 접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바이러스는 소멸됩니다
우리 사회와 개인의 행복은 정신건강학과 너무 깊은 연관이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그 존재는 너무도 경시가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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