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이 책을 처음 발견했을 때 완전 유레카!를 외쳤는데요
도서관 서가를 돌아다니다가 문득 눈에 띈 표지와 제목, 그리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쏟아지는 유머와 수수께끼들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부터 느껴지는 잔망스러운 수수께끼들! 그래서 바로 우리 아들에게 선물하기로 결심했죠
제가 왜 이 책을 추천하는지 궁금하시죠?
사실 제 6살 된 아들이 요즘 영어, 과학, 역사에 너무 심취해서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이 되고 있던 와중이었어요
아들만큼은 성과 달성형 인간이 되기보다는 유머로 주위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쟁이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었거든요
유머는 나이가 많든 적든 삶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머는 삶의 여러 상황에서 긴장을 풀어주고,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약간은 아재개그같은 말장난을 엮어놓은 도서이긴 하지만, 유머는 내용이 웃긴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웃긴 이야기를 좋은 타이밍에 쏘는 것이 중요하죠!
이 책은 총 294개의 수수께끼와 아재개그를 담고 있습니다
동물, 식물, 사람 등 여러 분야와 관련된 8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어서 아이들이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본다면 "감은 감인데 못 먹는 감은?" "영감!"
혹은 "양파를 까면 나오는 것은?" "눈물!" 이런 식으로 아주 재미있고 잔망스러운 수수께끼들이 가득하답니다~
책의 매력은 단순히 글로만 구성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예쁜 일러스트가 각 페이지마다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쉽게 재미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구요~
그림을 보면서 문제를 풀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그리고 각 페이지의 정답은 페이지 아래쪽에 뒤집힌 글자로 숨어 있어서 친구들끼리 서로 문제를 내면서 수수께끼 놀이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아들은 이 책을 받자마자 거의 일주일을 이 책에 빠져서 살고 있답니다~
할머니 생신 때는 이모집에 가서 초등학생 형, 누나들이랑 수수께끼를 내면서 깔깔대면서 웃는 아이들을 보니 책을 정말 잘 선물해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즐겁게 웃으면서 문제를 풀고, 친구들과 함께 웃음을 나누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정말 따뜻해집니다~ 아이가 친구들과의 유대감을 쌓고, 더 나아가 사회성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통해 저도 간간히 잊어가던 아재개그 능력치를 다시 충전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머리가 좋아지는 수수께끼라고 표제는 되어 있지만, 진짜 책을 보고 아이의 머리가 좋아졌는지는 내년쯤에 알려드릴께요 - -;;
아이와 함께 수수께끼 전쟁을 벌이면서 웃음꽃을 피우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게 해준 머리가 좋아지는 수수께끼 도전 294문제! 완전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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